아무리 서사나 묘사가 뛰어나더라도 스타일이 평균 이상 못 가면 읽기 어렵다고 느낌.



특히 글이 아름답거나, 겉으로 보기엔 되게 팽팽하고 긴장감 있게 잘 쓰인 것 같은데 


막상 까고 보면 한 말 반복 또 반복에 쓸데없이 장황한 것 같은 글 굉장히 불호임.


최근에 그렇다고 느낀 작가 다섯 명:


마거릿 앳우드

윌리엄 스타이런

조이스 캐롤 오츠

바바라 킹솔버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토니 모리슨도 스타일이 과대평가된 작가들 중 하나임. 


도스토예프스키의 스타일도 글 특유의 분위기, 주제 의식, 그리고 본인의 작가적 역량이 아니었으면 읽기 굉장히 당혹스러울 스타일이라고 생각함.


플로베르 수준의 치밀함이나 헤밍웨이 수준의 간결함이나 나보코프 수준의 아름다움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스타일을 좀 다듬으려는 노력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함.


애니메이션이 작화가 다가 아니고, 만화가 그림이 다가 아니고, 영화가 영상미가 다가 아니라지만


전부 좋아서 나쁠 건 없을 것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