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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사 뒀던 책인데 미루다가 펼쳤더니 생각보다 재밌어서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었네여. 

작가의 다른 글 중에 살인자의 기억법은 그냥 그랬고 검은 꽃은 굉장히 묵직하게 읽혔는데 요건 또 쉽게 술술 읽히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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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편인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짱잼 

사실 표지 보고 최근 책인 줄 알았는데 휴대폰이 없다느니 거리고 
이후 글들에서도 삐삐 이야기 나오는 걸 보고 찾아봤는데 99년에 출간된 오래된 글이더라구여.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한 전개였는데 남자가 받는 대우가 자세히 보면 다 이해가 가는 와중에 글 자체의 재미도 있어서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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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 살인사건도 좋았어요. 

그녀의 남편은 오늘 죽었다. 그런데 지금 다른 남자의 얘기를 하면서 얼굴을 붉힌다. 이것 봐라. 

이런 부분!!


'비상구'도 재밌었어요. 저는 이런 느낌도 좋아해서 ㅋㅋ 약간 옛날 90-00년대 브릿지한 양애취 영화 보는 기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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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선도 예상외의 흐름이었는데 재밌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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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나무도 이런 문장들이 좋더라구요.

저는 김영하 검은 꽃도 굉장히 묵직하고 강렬하게 읽혀서 좋았는데
편하게 읽기 좋은 이런 단편집도 갠츈하네여 

즐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