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도서관에 잠시 일할 때도 그랬지만


동네에 있는 여러 장애인 분들, 정신이상자들이 유독 도서관을 많이 찾아오는 것 같음.


유형도 저마다 다 다른데.


그냥 지적장애라서 도서관 안에서 시끄럽게 떠들며 애처럼 구는 사람도 있고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도서관 문앞에 앉아서 혼잣말 중얼거리며 하루종일 울던 아주머니 한분도 계셨음


그 아주머니 같은 경우엔 사태가 나중에 좀 심각해졌는지 도서관 직원들이 총출동해서 달래주고 그랬었는데.


내 기억으로는 그 아줌마는 도서관 문 처음 열던 당일부터 등장하셨던 분으로 기억함.


열람실 유리문 밖에서 곧휴 만지작거리며 자위하다 도망간 놈도 있었고


책을 빌리러 온 게 아니라 뭐 물어본다는 구실로 하소연 하러 와서 자기 신세한탄만 늘여놓다 간 아주머니도 있었음.


내 동창 중에 지적장애 있던 애 하나는 도서관에서 성인사이트 찾다가 걸린 애도 있었고;



도서관에 오는 이상한 분들 중에 한두번 왔다가 두 번 다시 안 오는 사람도 있었지만


거의 뭐 꾸준히 도서관에 출첵하러 들락거리는 사람들도 있었음.



심지어 중고교 시절에도 장애 있는 특수반 학생들이 주로 교내 도서관에서 모여 놀더라고.


웃긴 건 특수반 선생들도 도서관 사서쌤하고 제일 친해서 사실상 도서관을 자기네들 제2의 아지트처럼 쓰셨음.



이뿐만이 아님.


정식 도서관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지금은 없어졌지만 도서관 생기기 전에 청소년 공부방 같은 거 하나 있었는데 거기도 도서관 비스무리하게 운영했거든.


거기 열람실 아주머니가 교회 다니시면서 굉장히 성격이 착한 분이셨는데


거기도 장애 있는 분들이 자주 와서 시간 보내다 가고 그랬음.


나중에 그 열람실 아주머니 그만 두고 나서는 그런 사람들도 안 오게 됐었다만.




암튼 도서관에 대한 내 개인적인 기억 떠올려 보자면 장애 있으신 분들 중에 도서관 찾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음.


다른 데와는 달리 도서관 직원들이 착하고 친절해서 그런가?


다른 지역 도서관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나 사는 곳이랑 다녔던 학교는 좀 이런 편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