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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의 작품은
이로써 이방인을 더불어 두 개 읽었는데...
재미있게 읽은 건 이방인 보다
페스트 였다.
이 책은 그냥 뭐랄까
세상에 던져진 자신들을 파멸시키려고하는
어디서 온지도 모를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대한 페스트 (죽음? 악?)에 맞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싸운 각자의 이야기.
라고 말하고 싶다.
페스트는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치열하게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 ...
페스트는 결국 죽음인데
인간이 왜 죽음이라는 벌을 받아야하는가. 신이라고 해서 죽음으로 인간을 단죄하는 것. 심판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질문을 등장인물 타루의 입을 통해서 하고 있고
타루의 반대입장에선 그러니까 페스트는 신이 내린 벌인데 신에게는 큰 뜻이 있고 우리는 그것을 어쩌구 저쩌구
하는 종교적인 입장에서 이해하는 파늘루 신부. 그런 파늘루 신부가 어린 소년이 고통스럽게 죽는 것을 보고서는
변화되었다가 시름시름 앓고 죽는 장면의 상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면서도 신부에게 닥친 시련이
신부에게는 이득이 된 부분이 있다고 한다거나)
리외는 공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그러니까 이 페스트로 인해 벌어진 일들이 어느 한 시대. 어느 특정 사람들의 일이 아니라
어느 시대건 있어왔던 일들이고 어느 누구에게나..그냥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 되는 이야기인데
그것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우리는 같이 싸우고 있는 겁니다.
어느 시대건 있어왔던 각자의 페스트에 맞서서. 그리고 그 각자의 싸움들이 모이고 모여서 페스트를 그나마 극복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겁니다. 하고 말하고 있고.
페스트라는 것이 전염병이라는 것 보다도
죽음 그 자체로써의 상징을 띄고 있는 것 같아.
어디서나 언제나 있어왔다고 타루가 말하는 게 있거든.
나는 그 페스트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코타르는 이 페스트로 인해 벌어진 재난속에서
다른 사람들아 느끼고 있는 감정과는 다른 걸 생각하고 느끼고 하다가 (공감하지 못한??)
결국 파멸하고... (리외는 이걸 어린아이들이나 노인이 죽는 것에 대하여 긍정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고 하던데)
하여간 감상이 좀 정신 없다만...
재미있었다.
이제 이문열 삼국지 2권 읽어야지.
난 최근 교보문고 백원 대여 이벤트로 페스트를 오디오북으로 백 원 주고 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