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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준 - 프롬 토니오 읽었습니다.
선릉 산책, 단편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를 읽고 난 후 처음 마주한 정용준의 장편이에요. (이거 이전 장편들은 다 구리대여 쉿)
저는 꽤 괜찮게 읽었습니다. 역시 저는 정용준이랑 잘 맞나 봐여 ㅎ.ㅎ
책 뒷면엔 독갤의 아이돌인 이승우 님의 서평이 있어요!!
프롬 토니오는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섬 해변에 흰 수염 고래 한 마리와 고래 수십 마리가 해변으로 올라와 죽음을 맞이하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옛 연인의 죽음으로 폐인처럼 살고 있던 화산학자 시몬은 흰 수염 고래 속에서 사람인지 동물인지 알 수 없는 생명체를 마주해요.
이 생명체를 집으로 데려온 시몬은 이 생명체가 사람의 형상으로 변해가는 걸 보고 경악합니다.
그는 자신이 영혼을 볼 수 있고 50여 년 전 실종된 비행기 조종사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가나에서도 그렇고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에서도 보이던 정용준 특유의 문장 저 이거 넘 좋아여 ㅋ.ㅋ
그녀의 말을 전하려 한다. 이런거요
그리고 가나를 떠오르게 하는 이런 단락도 반가웠어요.
참 섬세하면서도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는 문장을 구사하시는 것 같아요.
토니오의 정체는 그가 실종된 시기나 우편 비행기라는 대목에서 예상이 가더라구요.
그는 그가 부재했던 50년간 지구 아래의 또 다른 세계인 유토와 우토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지구 아래를 파고 들어가면 영혼과 고래들이 머무는 무한에 가까운 유한한 세계가 존재한다는 설정이에요.
토니오는 그가 사랑했던 아내를 만나기 위해 지구 위로 올라온 거구요.
저는 굳이 평하자면 단편집들이 더 좋은 것 같긴 해요. 유령도 다른 단편을 길게 늘여쓴 이야기라던데 프롬 토니오는 가나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가져온 것 같았어요.
근데 이정도면 저는 쏘 굿 :)
즐독했습니다.
+작중에서 흰 수염 고래 롬이 토니오에게 남긴 말이 적힌 책갈피 자랑. 이쁘쥬 (초판본엔 없대여 저는 중고로 샀는데 있었음)
책갈피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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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별로라는 후기 이미 봤는데여~ 낄낄
요즘 정용준 파시나 보넹
넹넹 취향저격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