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격갤서 주로 놀고 있는 갤러야.
맨날 소설갤 같은거 없나 찾아봤는데 이제서야 도서갤이랑 독서 마이너갤 찾았네. 근데 마이너갤이 더 활발한 듯.
독갤은 다 고수들이라 이 정도는 다 읽어봤거나 혹은 병신거품 하루키 극혐! 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하루키의 좋아하는 소설들 3개만 추려봤음.
여기서 나오는 책에 대한 해석들은 모두 지극히 주관적인 것임.
첫 빠따는 태엽감는 새.
내가 젤 좋아하는 하루키 소설이기도 해. 읽으면서 하루키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나랑 많이 비슷하구나 하고 동질감을 느끼고, 이후 더 많은 하루키 책을 찾아보게 된 계기가 된 소설이야.
태엽감는 새의 울음소리로 시작해서 울음소리로 끝나는 이 몽롱한 소설의 제목 '태엽감는 새'의 의미는 뭘까 곱씹어보며 읽으면 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야.
94년에 발간된 이 소설에서 바탕에 깔고 있는 사상(?)은 가장 최근 소설인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까지 이어진다.
세상에는 역을 만들거나 토마토를 재배하는 사람도 있어야하며, 어디에선가 존재하고 있다는, 그런 사상 말이야.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
두 번째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하루키의 대표작 <해변의 카프카>와 <1Q84>에서 사용한 독특한 지그재그 형식의 모태가 되는 소설이지.
하루키 소설 답잖게 이 소설은 정말 재미있다. 하루키 입문자가 추천을 원한다면 난 두 말없이 이 책을 권할거야.
한편으론 경외감까지 들었어.
2권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어떻게 '이런 소설'을 짜냈지? 하는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 내용상으로나 소설의 형식상으로나 모두 말이야.
마지막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소설 <해변의 카프카>. 이 책으로 하루키를 입문했는데 처음 읽고 이게 대체 뭔 소설인가 욕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시간이 지나도 왠지 모르게 계속 잊혀지지가 않아서 다시 읽어보니 이번엔 너무 재밌는거임. 그래서 빠졌어.
이 책은 하루키가 정말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이라는 말이 어울릴 거 같아.
대사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 정말 꼼꼼하고 치밀하게 써 넣었어. 책에서 대놓고 '세상은 메타포로 가득하다'고 말하듯 이 소설 속 세계 전체가 기호와 메타포로 가득해.
그걸 하나하나 풀어가다 보면 하루키가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나오지.
난 개인적으로 그 메세지는 삶에 대한 대응방식을 말한다고 생각함(내용은 알아서).
딱 읽어보면 이 아저씨가 맨날 말은 '상 따위 관심없습니다 어쩌구...' 하면서 쿨한 척 하지만 실제로 노벨상 같은 거 한 번 받아보고 싶구나 하는 삘이 오는 소설이야.
하루키 정도 되는 작가가 정말 혼신의 힘을 쏟아부어 짜낸 소설이니까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아.
p.s)이런 하루키 소설 외에도 백년동안의 고독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 혹시 그런 비슷한 소설들 있음 추천도 좀 해주셈. 환상인듯 환상아닌 환상같은걸 되게 좋아함
오르한 파묵-내 이름은 빨강 폴 오스터-공중곡예사,달의 궁전, 브루클린 풍자극, 미하일 불가코프-거장과 마르가리타 릴케-말테의 수기 월리엄 포크너-소리와 분노
노르웨이의 숲도 꿀잼아니냐?
카프카는 ㄹㅇ 두번 세번보니까 존나 좋았음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밖에 안봤는데 다른것도 봐야겠다 고마워
말테의 수기 봐야겠다
노르웨이의 숲 재미있다
노르웨이 숲은 갠적으로 취향이 안맞더라. 좀 실망했어
한국소설 고래 읽어보셈. 백년의 고독 한국 버전. 스케일이 상대적으로 좀 작긴 해 ㅋ - dc App
천명관 고래 재밌게 봄. 근데 좀 백년동안의 고독 너무 따라한 느낌이 많이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