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눈치오와 플로베르의 소설을 읽다가, 갑자기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진짜 쓰는 중임



지금까지 몇 번 시도해봤지만, 항상 첫 몇 페이지를 못 넘어가고 실패했는데 이번엔 이미 20페이지 가량 서술한 듯


물론 진지하게 예술성을 염두에 두고 쓰는 건 아니고, 그냥 내가 '아, 이런 내용의 소설이 있으면 재밌겠다.' 싶은 주제로


영어 공부도 할겸 영어로 써 보는 중. 글 쓰는 건 어렵지만, 취미로 써서 그런 건지 책 읽는 것보다도 재밌는 것 같기도 함


그냥 내가 원하는 내용을 부담 없이 쓰려고 하니까 마음 편히 즐겁게 글을 쓸 수 있는 듯


특히 영미권 사이트인 왓패드 같은데 올라온 웹소설 몇 편 보고 나니까, '내가 저거보다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느낌이 들어서 더 잘 쓰이는 듯



글 쓰기의 장점은 특정 문체 또는 서술 방식의 장단점을 알아차리기 쉽다는 것


아 이래서 도스토예프스키가 글을 그렇게 썼구나, 아 이래서 플로베르가 글을 그렇게 썼구나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음


작가의 노고 또한 이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음. 플로베르는 ㄹㅇ 앞으로 한 문장에 1분씩 들여서 읽어야겠음


그리고 어딘가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다는 감정이 너무 좋음. 내 상상력에다가 날개를 다는 기분임


읽기에 싫증이 났거나, 회의감이 들거나, 독서력에 정체가 온다면 글 쓰기를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게 백합물이라는 거임 ㅇㅇ 내가 만족할 만한 설정과 퀄리티의 백합물을 본 적이 없어서 좀 고생했는데


내가 직접 내가 원하는 걸 써버리면 그만이었던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