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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존나 특이한 책이다. 아마 이 책보다 특이한 얘기하는 책 찾기 힘들 거시다.
내가 이 책을 특이하다고 얘기하는 이유 별 거 없다. 이 책의 주제부터가 (현실에 들어맞지 않는) 의사결정의 통념들을 반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게리 클라인은 전문가의 의사결정 방식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다. 클라인은 현실에서 우리가 심사숙고한다고 '확실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의사결정의 어둠, 그러니까 불확실성에 대해 이해할 때만이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 책의 원제도 '가로등빛과 그림자Streetlights and Shadows'다. 길을 가다 어둠 속에서 열쇠를 떨어트렸는데 가로등 빛 아래서 열쇠를 찾고 있는 사람처럼, 확실한 답을 내리려다 보면 오히려 답에서 멀어진다는 뜻이다. 그가 의사결정의 통념이 틀렸던 사례들을 분석하기로 한 이유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시험을 보고 나면 성적표가 나오듯이, 우리는 살면서 이런저런 평가를 받곤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결과에 따른 피드백'이 의사결정의 질을 높여줄까? 애석하게도 답은 꼭 그렇진 않다는 것이다. 물론 낮은 점수에 충격 받아 열심히 공부하는 경우와 같이, 평가는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거나, 안 좋은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험 점수가 좋지 않았다고 해서 꼭 공부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단순히 시험 보는 날에 컨디션이 안 좋았거나, 운 나쁘게 공부하지 않은 범위에서 시험문제가 나왔을 수도 있다. 물론 공부량이 부족했거나 다른 학습과정에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결과만으로는 그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까지는 알 수는 없다. 결과에 따라 '신상필벌'하는 게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말이다.
클라인은 의사결정의 통념들을 그 불확실성의 수준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생소하고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에 재빨리 적응하는 것. 둘째는 주변에서 정보를 모으고 이를 토대로 현재 상황을 평가하는 것. 셋째는 이렇게 모인 정보와 상황평가를 통해 실제로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재차 얘기하지만 불확실성이 낮다고 의사결정이 정확해지는 것은 아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클라인이 존나 지리멸렬하고 디테일하게 책에 적어놨으니 책 읽어봐라. 어.
내가 이 책을 특이하다고 얘기하는 이유 별 거 없다. 이 책의 주제부터가 (현실에 들어맞지 않는) 의사결정의 통념들을 반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게리 클라인은 전문가의 의사결정 방식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다. 클라인은 현실에서 우리가 심사숙고한다고 '확실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의사결정의 어둠, 그러니까 불확실성에 대해 이해할 때만이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 책의 원제도 '가로등빛과 그림자Streetlights and Shadows'다. 길을 가다 어둠 속에서 열쇠를 떨어트렸는데 가로등 빛 아래서 열쇠를 찾고 있는 사람처럼, 확실한 답을 내리려다 보면 오히려 답에서 멀어진다는 뜻이다. 그가 의사결정의 통념이 틀렸던 사례들을 분석하기로 한 이유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시험을 보고 나면 성적표가 나오듯이, 우리는 살면서 이런저런 평가를 받곤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결과에 따른 피드백'이 의사결정의 질을 높여줄까? 애석하게도 답은 꼭 그렇진 않다는 것이다. 물론 낮은 점수에 충격 받아 열심히 공부하는 경우와 같이, 평가는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거나, 안 좋은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험 점수가 좋지 않았다고 해서 꼭 공부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단순히 시험 보는 날에 컨디션이 안 좋았거나, 운 나쁘게 공부하지 않은 범위에서 시험문제가 나왔을 수도 있다. 물론 공부량이 부족했거나 다른 학습과정에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결과만으로는 그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까지는 알 수는 없다. 결과에 따라 '신상필벌'하는 게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말이다.
클라인은 의사결정의 통념들을 그 불확실성의 수준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생소하고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에 재빨리 적응하는 것. 둘째는 주변에서 정보를 모으고 이를 토대로 현재 상황을 평가하는 것. 셋째는 이렇게 모인 정보와 상황평가를 통해 실제로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재차 얘기하지만 불확실성이 낮다고 의사결정이 정확해지는 것은 아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클라인이 존나 지리멸렬하고 디테일하게 책에 적어놨으니 책 읽어봐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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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1년 전에 읽은 책임)더 쓰기 귀찮아서 니들이 읽어보라고 던졌지만, 행동경제학의 실험실 연구처럼 알기 쉬운 의사결정 편향들을 생각하고 책을 집어들었다간 클라인의 장광설에 녹다운 당할 거임.
책 이야기) 이기는 결정의 제 1원칙(원제는 Streetlights and Shadows)를 비롯한 게리 클라인의 책들은 사람들의 직관과 통찰에 대한 온갖 지리멸렬한 연구들을 다룬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직관은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누구나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직관이 잘못 작동해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를 넘어 장인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직관의 '그림자'또한 이해하기에, 한계를 넘는 통찰을 발견하고 유연하게 문제를 해결할 줄 안다. (물론 이러한 통찰은 이상적인 가정에 기반한 것이고, 클라인과 동료들이 연구한 사람들 대부분은 처절하리만치 인간의 한계를 드러낸다...)
올바른 결정은 어떻게 하는가의 추천도서목록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