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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기는 했었는데, 영화는 보지 않았었음.

흥미가 생겨서 한 번 봤는데. 그냥 딱 내가 생각한 소설 남한산성을 그대로 옮긴 거더라. 색감, 연기, 스토리, 연출 같은 거

칸만 제외하고, 칸 목소리는 좋은데 포즈가 "어서와~ 만주족은 처음이지?"하는 거만한 포즈라서 묘하게 웃겼음.

암튼 그렇게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는데.

어째 쓰는 게 컷이나 연기같은 영화적 요소를 제외하곤 그냥 소설 남한산성 감상문 플로우를 고대로 따라가서 쓰는 내내 회의감이 들었어.

"굳이 써야하나? 소설 감상문이랑 대동소이한데?" 라는 생각

뭔가 버닝을 봤을 때는 포크너, 하루키, 이창동 3인 3색이었고. 샤이닝 같은 거 보면 스티븐 킹은 영화가 원작을 훼손했다고 깠지만 정작 영화는 스릴러/공포 영화 탑 10 안에 들기도 하고.

특정 작품을 뿌리로 삼는 창착물이 지향해야 할 태도는 완벽한 모방이 아니라 원작 기반으로 하는 재창작이어야 될 것 같다. 완전히 똑같이 만드는 건 결국 원작 팬보이들 욕구불만을 충족시킬 공산품 같은 거지...예외로는 반지의 제왕을 두고, 이건 못 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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