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코프 <재능> 어떰? 독갤에 물어봤더니 러시아 예술 많이 알아야 이해 가능한 작품이라던데
책은도끼다(sungyue)2020-03-15 0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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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분량도 상대적으로 길고 밀도도 높고 난도도 높음. 나보코프가 각 챕터마다 시도하는 게 있는데, 이건 직접 읽어봐야 더 재밌을 듯. 나는 재능 재미있게 읽었음.
멜빌(cosmosmale)2020-03-15 0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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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장이랑 창백 읽고 도전해봐으ㅏ겠다 ㄱㅅㄱㅅ
책은도끼다(sungyue)2020-03-15 0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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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음? 롤리타의 단점이 없는 다른 작품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도 있을 듯
멜빌(cosmosmale)2020-03-15 03:30:00
답글
나보코프 좋아하는 입장에서도 나보코프는 조금 지루하긴 함. 유미주의 관해서라면 다른 작품들이 확실히 덜할 거임. 여러 작품들 걸쳐서 어린 여자 모티프가 반복되어 나타나긴 하는데, 전부 롤리타만큼은 아니고...
멜빌(cosmosmale)2020-03-15 03:42:00
선생님 저도 나보코프를 정말 사랑해요. 책장에 나보코프의 저서만 모아둔 나보코프 전용 칸도 있고 여행 갈 때마다 각국의 언어로 된 롤리타를 모으는 게 취미랍니다. 나보코프의 노트카드라면 뭔가요?? 혹시 오리지널 오브 로라에 실린 인덱스 카드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도 나보코프 필체 훔쳐볼 수 있던 게 좋았고 책 후반부로 갈 수록 건강이 쇠약해짐에 따라 흐려지는 필체 보면서 진심으로 너무 슬퍼했어요ㅠㅠㅠㅠㅠ여튼 저 그 인덱스 카드에 집필한 나보코프가 너무 좋아서 그 책 필사할 때 저도 똑같이 인덱스 카드에 필사했었어요 ㅋㅋ책에 실린 인덱스카드의 기호들까지 똑같이 필사했어요. 6개월 걸리더군요ㅋㅋ나보코프 좋아하시는 분 잘 못 보는데 봐서 괜히 반가워서 혼자 떠들었네요...ㅎ
Nabokovian(125.176)2020-03-15 1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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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보코프 입문자인데 친하게들 지냅시다 큼큼
롤리타(belhommee9229)2020-03-15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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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열정이 이해가 갑니다. 오리지널 오브 로라에 수록된 노트카드를 읽고 있는데요, 확실히 나보코프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게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책 앞에 실린 드미트리 나보코프의 소개문도 읽으면 마음이 뭔가 먹먹해지네요. 부자간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는 것, 결국 마지막 작품을 완성하지 못해 자식과 부인에게 원고를 태워달라고 한 것, 전부 나보코프가 얼마나 완벽주의적인지, 작가로서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지 알게 해주는 면모 같았습니다. 저도 가끔 외출할 때 인덱스 카드를 같이 가지고 나가곤 합니다. 좋은 풍경을 보거나, 좋은 냄새를 맡거나, 좋은 관찰을 했을 때, 인덱스 카드에 뭔가를 끄적이고는 하네요 ㅎㅎ 나보코프 팬을 만나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멜빌(cosmosmale)2020-03-15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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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리지널 오브 로라였군요..혹시 제가 모르는 다른 책이면 알려달라고 하려 했어요 ㅎㅎ저도 드미트리 나보코프의 서문을 읽으며 그 어리숙한 간호사를 원망했어요ㅠㅠ 그때 창문만 열지 않았어도 나보코프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을 거고 그렇다면 오리지널 오브 로라는 완결을 맞을 수도 있었을 텐데 라며 소용없는 생각을 해봤습니다ㅠㅠ 그나저나 외출 시 인덱스 카드를 챙겨 다니신다니 정말 운치있어요..! 숨겨진 나보코프의 팬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D
nabokovian(jackie0223)2020-03-15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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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고닉 파셨네
책은도끼다(sungyue)2020-03-15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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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선생님이 고닉 파라고 했을 때 바로 했어요ㅋㅋ아까는 로그인하는 걸 까먹어서 그냥 댓글 썼다가 중간에 생각나서 로그인했네요ㅋㅋ
나보코프 <재능> 어떰? 독갤에 물어봤더니 러시아 예술 많이 알아야 이해 가능한 작품이라던데
재능 분량도 상대적으로 길고 밀도도 높고 난도도 높음. 나보코프가 각 챕터마다 시도하는 게 있는데, 이건 직접 읽어봐야 더 재밌을 듯. 나는 재능 재미있게 읽었음.
사형장이랑 창백 읽고 도전해봐으ㅏ겠다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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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음? 롤리타의 단점이 없는 다른 작품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도 있을 듯
나보코프 좋아하는 입장에서도 나보코프는 조금 지루하긴 함. 유미주의 관해서라면 다른 작품들이 확실히 덜할 거임. 여러 작품들 걸쳐서 어린 여자 모티프가 반복되어 나타나긴 하는데, 전부 롤리타만큼은 아니고...
선생님 저도 나보코프를 정말 사랑해요. 책장에 나보코프의 저서만 모아둔 나보코프 전용 칸도 있고 여행 갈 때마다 각국의 언어로 된 롤리타를 모으는 게 취미랍니다. 나보코프의 노트카드라면 뭔가요?? 혹시 오리지널 오브 로라에 실린 인덱스 카드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도 나보코프 필체 훔쳐볼 수 있던 게 좋았고 책 후반부로 갈 수록 건강이 쇠약해짐에 따라 흐려지는 필체 보면서 진심으로 너무 슬퍼했어요ㅠㅠㅠㅠㅠ여튼 저 그 인덱스 카드에 집필한 나보코프가 너무 좋아서 그 책 필사할 때 저도 똑같이 인덱스 카드에 필사했었어요 ㅋㅋ책에 실린 인덱스카드의 기호들까지 똑같이 필사했어요. 6개월 걸리더군요ㅋㅋ나보코프 좋아하시는 분 잘 못 보는데 봐서 괜히 반가워서 혼자 떠들었네요...ㅎ
저 나보코프 입문자인데 친하게들 지냅시다 큼큼
님의 열정이 이해가 갑니다. 오리지널 오브 로라에 수록된 노트카드를 읽고 있는데요, 확실히 나보코프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게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책 앞에 실린 드미트리 나보코프의 소개문도 읽으면 마음이 뭔가 먹먹해지네요. 부자간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는 것, 결국 마지막 작품을 완성하지 못해 자식과 부인에게 원고를 태워달라고 한 것, 전부 나보코프가 얼마나 완벽주의적인지, 작가로서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지 알게 해주는 면모 같았습니다. 저도 가끔 외출할 때 인덱스 카드를 같이 가지고 나가곤 합니다. 좋은 풍경을 보거나, 좋은 냄새를 맡거나, 좋은 관찰을 했을 때, 인덱스 카드에 뭔가를 끄적이고는 하네요 ㅎㅎ 나보코프 팬을 만나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역시 오리지널 오브 로라였군요..혹시 제가 모르는 다른 책이면 알려달라고 하려 했어요 ㅎㅎ저도 드미트리 나보코프의 서문을 읽으며 그 어리숙한 간호사를 원망했어요ㅠㅠ 그때 창문만 열지 않았어도 나보코프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을 거고 그렇다면 오리지널 오브 로라는 완결을 맞을 수도 있었을 텐데 라며 소용없는 생각을 해봤습니다ㅠㅠ 그나저나 외출 시 인덱스 카드를 챙겨 다니신다니 정말 운치있어요..! 숨겨진 나보코프의 팬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D
오 고닉 파셨네
네 선생님이 고닉 파라고 했을 때 바로 했어요ㅋㅋ아까는 로그인하는 걸 까먹어서 그냥 댓글 썼다가 중간에 생각나서 로그인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