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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 책은 이슬람교와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를 비판적인 시선에서 바라본 책이다. 이런류의 책이 흔히 그러하듯, 책의 저자인 하메드 압드엘 사마드는 이슬람교도 였다가 회의감을 느끼고 무신론자가 된 사람이다. 아얀 히르시 알리가 그러했듯이 말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하나같이 도전적이기 짝이 없다. 무함마드의 실존성을 의심한다는 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하고, 이슬람교를 마피아에 비유했으며, 무함마드에게 정신병이 있었다는 주장을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책속에 녹아있는 이집트계 독일인이자 정치학자인 하메드 압드엘 사마드의 주장은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일부는 사실일 것이다. 적어도 중동지역의 열악한 여성인권과 조혼, 아동인권, 세속주의 혐오, 교조주의와 관련해 이슬람의 책임이 단 하나도 없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그러니까 이슬람이 끼친 해악이) 어느정도냐는 것이며, 또 하메드 압드엘 사마드가 책에 쓴 내용이 얼마나 사실에 가깝냐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무함마드 평전>에 나오는 이 부분을 보자.
심지어 그녀(아이샤)는 이렇게 물은 적도 있다.
"당신이 정말 알라의 사도라고 믿으세요?"
아부 바크르는 이 이야기를 듣고 딸의 뺨을 때렸다. 그러나 무함마드는 아이샤에게 약했고, 그녀가 무엇을 하든 다 허용했다.
이 일화는 언뜻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는 하디스(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에서 비롯된 일화인데, 하디스는 크게 3가지 등급으로 나누어진다. 사히흐-하산-다이프로 이루어진 체계가 바로 그것인데, 사히흐는 믿을만한 하디스, 하산은 사히흐보다는 아니지만 양호한 하디스, 다이프는 약하고 믿을만하지 못한 하디스를 일컫는다.
그런 하디스 분류법에 따르면 위의 일화는 다이프(믿을만하지 못한) 하디스이며 따라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 아니다.
무함마드의 두번째 부인인 사우다가 무함마드와 결혼할 당시 70살이었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여러 기록들을 참조하면, 사우다의 나이는 40세~50세일 확률이 가장 높다(실제로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사우다의 나이가 결혼 당시 50살이라고 적혀 있다).
무함마드가 6살이었던 아이샤와 유사성행위를 했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로 허구로 보인다. 우선 그런 중요한 부분에 각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아이샤는 6살에서 9살 사이 심각한 열병을 앓아 머리카락이 다 빠졌다. 그런 아이샤와 유사성행위를 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자면, 하메드 압드엘 사마드는 분명 존경받을 만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았으면서도 이슬람을 개혁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고, 실제로 아랍 방송국의 토론 패널로 나가거나 여러 장소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한 사람의 책만 보고 17억명이 믿는 종교를 판단한다는 건 위험한 행위다.
이슬람이 세속주의 혐오라는 점은 이해가 안가는게 근본적으로 종교라면 세속을 반대해야 되는거니까 이슬람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나? 반대로 세속화를 진행하는 종교가 문제인거 아닌가 싶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