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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이 있으신 분들은 1999년에 미국 콜라라도 주에 일어난 콜럼바인 총기난사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미국학교참사에서 4번째 큰 규모, 고등학생이 일으킨 사건 중에서는 부동의 1위라고 한다.
에릭 해리스, 딜런 클리볼드는 학교에 총을 들고와 900발의 실탄을 난사해서
13명을 살해하고, 23명을 부상입혔다. 이들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자살하였다.
이 책은 두 살인마 중 딜런 클리볼드의 엄마가 쓴 글이다. 아마 제목을 접하면
우리 나라의 맘충 빌런들을 떠올리며, 이렇게 생각 할 수가 있다.
당연히 자기 변명과 미국에 널린 총기 탓, 그들이 게임했던 DooM에, 그들이 들었던 마릴린 맨슨 음악 탓을
했을거라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틀렸다.
이야기는 수 클리볼드의 악몽같은 그 날부터 시작된다. TV에서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총기난사가 일어났다고 하고,
자신의 아이가 무사하기를 빈다. 하지만 특공대가 집안에 들어닥치게 되고, 평범한 일상은 그날부터 박살나게 된다.
딜런의 시체를 받고 난 뒤, 장례를 치르고 집에 와서 수는 회상에 빠진다.
딜런은 우리들의 예상과는 달리, 바른 환경에서 자랐고, 사랑많이 받았으며 고집이 센 편이지만, 매년 엄마의 생일을 챙기고,
적극적이고 서글서글한 아이였다. 자신의 실패에 가차가 없고 사람들앞에서 바보스럽게 보이는걸 싫어했지만,
자존심 쎈 아이들한테 보이는 흔한 정도였다. 종이를 접어서 개구리, 곰, 가재를 만드는 손재주도 좋은 아이였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자동차 오디오를 훔치려는 시도를 하다 걸린 적이 있지만, 그런 일을 했다고 다 살인마가 되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럼 도대체, 왜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죽였을까. 그리고 죽었을까. 수는 왜 이름도 모를 네이버 댓글러한테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슬픔의 기억을 책으로 내게 되었을까. 다시 한 번 미국에 널린 총기 탓, 그들이 게임했던 DooM에,
그들이 들었던 마릴린 맨슨 음악 탓일까. 여기서 부터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감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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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과 에릭은 그들이 사건을 실행하기 전에 여러 기록과 비디오를 남겼고, 그 비디오를 본 수는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악마였더.' 라고. 하지만 분노는 지속되지 않았고, 분노를 놓게되었다. 분노가 사랑을 느끼지 못하게 막았지만,
사랑을 이길 순 없었다. 아이들의 기록이나 비디오를 봤을 때 에릭은 가학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딜런은 우울증적 분노를
가지고 있었다. 에릭은 딜런의 우울증적 분노를 이용해 자신의 가학성을 부추기고, 딜런은 에릭의 파괴 충동을 이용해
수동성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되먹여 양성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이다. 이러저러한 분노에 가득찬 영상이 나오고.,
마지막 계획을 수행하려 학교로 가는길에 잠시 멈춰서서 작별의 말을 하는 영상이다. 여기서 딜런은 앞의 동영상들에서 보여줘왔던
허세, 복수, 미움 없이 체념한듯 무미건조하게 말한다. 카메라에서 시선을 돌리고 혼잣말 하듯이
"이제 더 나은 곳으로 간다는 걸 아니까. 사는게 그다지 좋지 않았으니......"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녀는 자식을 다그치거나, 자기 자식 밖에 모르거나, 그러한 문제 있어 보이는 엄마들과는 달랐다.
오히려 주변의 그 어떤 엄마보다도 사랑이 넘치며, 밝고, 남을 보살필 줄 아는 그런 사람이였다. 그런 그녀 였기에, 좋은 엄마라면
자식이 많이 힘들고 우울할 때 바로 알아 차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랬던 그녀도 자식이 보내는 신호를 놓쳤다.
타인을 생각할 줄 아는 그녀였기에 “우리 아이가 남을 더 해치기 전에 죽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했다” 라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그 후
심정을 이렇게 말한다. “뉴스에서 딜런이 사람들을 쏘고 있다고 했습니다. 딜런을 막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고,
그래서 딜런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그때 자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제가 무엇을 비는지도 몰랐어요.
세월이 지나면서 딜런이 너무나 그리웠습니다. 한 번만 더 볼 수 있으면, 한 번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하고 빌었어요.
제가 딜런이 죽기를 바랐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자 그 기도를 물리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아들은 심각한 우울증이 있었고, 왕따와 친구의 충동으로 인해 그 우울증은 심화되었으며,
딜런은 자살을 하러 학교에 가서 그 와중에 몇 명이 같이 죽는다 해도 상관없다는 것이였고,
에릭은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학교를 가서 그 와중에 자신이 죽는다 해도 상관없는 것이였다.
되돌아보면 딜런의 우울 징후는 어느 정도 있었다. 하지만 의심하고 보지 않으면 알아 낼 수 없는 수준이며,
성인의 우울증과는 달리, 청소년의 우울증은 비딱선을 탄다거나 몸이 이유 없이 아프다는 등으로 나타나서 전문가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였다.
그녀는 다른 잡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자살이나 대량 살인 둘 다에 내포된 가장 큰 위험은 전염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청소년 자살 사건이 있을 때, 학교와 지역 사회, 언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후속 비극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우리 아들의 경우처럼 일부 가해자는 자살 충동 때문에 대량 살인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이런 드문 경우에 있어서는 자살의 위험을 줄이는 일이 대량 살인의 위험을 줄이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정교한 자살 평가 시스템과 훌륭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일, 또 행동 건강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일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총기 문제는 폭력적 행동이 크게 증가되게 만든다고 한다.
“저 역시 미국에서는 총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폭력적 행동이 크게 증가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폭력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사는 콜로라도 주에서는 총기로 인한 죽음의 80%가 자살입니다. 극도로 취약한 시기에 있는 사람들이 일시적으로라도 총기를 접하지 못하게 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결국 그녀는 처음에는 제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글을 썼으나, 자신이 겪었던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다른 사람들은 자신 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잃지 않았으면 하기위해, 다른 부모들이 좀 더 나은 부모가 되게 하기 위해
글을 계속 쓰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전국단위의 자원봉사에 참여하여, 강연도 하며, 자살 예방과 자살 유족 돕기에 나서게 된다.
그의 아이가 남긴 일에 대한 죗값 보다는, 다른 사람도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책은 그저 마음편해지려고, 카타르시스 효과를 노린 기록이 아니다.
"오직 자신의 고통을 동력으로 삶아 세상에서 그녀 자신이나 그녀의 아들, 그리고 그 아들이 죽인 희생자들이 겪은 고통을 줄어들게 하려는 기록,
즉 수용의 이야기이자 투쟁의 이야기 일 뿐이다."-해설에서
자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전에 쓰다가 뒤로가기 잘못눌려 다시 썼는데, 영 이전꺼만 못한거 같다는게 아쉬우나... 신에게는 많은 리뷰가 남아있기에
많은 추천과 리플을 바랍니다.
케빈에 대하여오ㅏ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네
사둔책인데 빨리 읽어야겠다ㅜ 개추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중에 눈물까지 흘리며 역설해도 실패한 게 총기규제
개추
이여자의 문제는 자기가 배운여자라 다 안다고 자부한거부터 실패였지....난 이 책읽고 기분더럽고 쓰레기같았다. 피해자 유족들은 언떤기분일지 생각하고 쓴글일까? 그냥 자기변명에 자기아들을 잃은 슬픔외에는 무엇도 느낄수가 없어서.
마지막 문단에 동력으로 '삼아' 이지 동력으로 삶아는 뭐냐
ㄴ헐 땡큐 삼아 인데 왜 삶았지 ㅋㅋㅋ
고급스런 변명임. 그래서 더 역겨움
정성들은 책글은 일단 ㅊㅊ박고... 그래서 저자의 입장은 자기 아이의 자살에 방점이 찍히는 건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뭔가 좀 묘하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