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인이 남긴 유산을 읽는다는 거고

유산이라는 의미는 과거인이, 자신들이 존재했음을 알리기 위한 투쟁의 흔적이 아닌가 싶다

사실 훌륭한 작품이라서 고전이 된다, 형식적으로 완성도 있어서 고전이 된다 이건 다 부차적인 문제고 제일 즁요한 건 그 시대의 존재를 증명할 대표성을 띠어야 하지 않을까?

솔직히 예를 들어서 호메로스, 셰익스피어, 괴테, 톨스토이 이 네 사람 작품들 두고 순위 매기는게 의미가 있을까? 형식도 다 다르고 내용도 다 다르고 사유도 다 다른데 전부 읽어야지. 순위 매겨봐야 인기투표임.

결국 우리가 책을 읽는다는 건 나 자신에 대해,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 자체에 대해 알고 싶다는 거고, 그런 깨달음은 고전에서 과거인들의 삶과 생각을 통해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음



그런 의미에서 이데올로기 붕괴 시대를 살아가며 그 흔적들을 소설에 담아낸 밀란 쿤데라는 전후 제 2세계를 대표하는 위대한 소설가라 할 수 있다.

모두들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린 농담 같은 인생들을 그려낸 그의 데뷔작 농담을 읽어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