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
태엽 감는 새 읽어봤는데
하루키 특유의 상실감 공허함 허무함 잘 느껴짐
근데 그 텍스트의 흐름에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도 애매하고 내용도 잘 이해가 안되고
태엽 감는 새 같은 경우엔 주인공 몸에 난 반점은 어떤 의미인지
쌍둥이 여자들은 뭐하는 애들인지
우물의 의미
등등
노르웨이의 숲은 주인공의 상실감에 공감하지만 기타치는 아지매랑 떡치는건 또 뭐임
님덜 설명 좀 해주셈
태엽 감는 새 읽어봤는데
하루키 특유의 상실감 공허함 허무함 잘 느껴짐
근데 그 텍스트의 흐름에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도 애매하고 내용도 잘 이해가 안되고
태엽 감는 새 같은 경우엔 주인공 몸에 난 반점은 어떤 의미인지
쌍둥이 여자들은 뭐하는 애들인지
우물의 의미
등등
노르웨이의 숲은 주인공의 상실감에 공감하지만 기타치는 아지매랑 떡치는건 또 뭐임
님덜 설명 좀 해주셈
쌍둥이는 하루키 소설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모티브임, 존나 초기작부터 쌍둥이와 섹스한 이야기 같은거 나옴
거기에 특별한 메타포는 없다는 거지?
메타포로 해석할수 있겠지만 그건 독자가 능동적으로 하는거지 걍 하루키에겐 쌍둥이에 관련한 뭔가가 있다고밖엔 설명이 안되는것 같음.
하루키 소설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무언가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걸 되찾기위해 여기와는 다른 어딘가로 가야한다는거임. 거기서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수도있고 끝내 찾지 못할수도 있지만 되찾는다고 해도 결국 어딘가가 손상되어버려서 잃어버리기 전과는 달라져있다는 것임. 챈들러한테서 받은 영향이라 그랬나 암튼 뭐 그랬던것 같음.
그렇고보니 구조가 다 그렇네 근데 내가 궁금한건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개연성임 태엽 감는 새같은 경우 우물의 의미와 주인공의 꿈 속에서 벌어진 일들, 반점과 돈 많은 미시랑 일한거 등등 사건과 인물들이 이해가 안돼
하루키가 소설속에서 두가지 세계를 오고갈때 항상 두 세계를 반쯤 포개어 놓고싶어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음. 그래서 현실의 세계와 꿈의 세계가 명확하게 구분되어있지 않음. 다만 꿈의 세계도 하루키는 감각으로서 포착하고 싶어함. 매일 아침하는 달리기처럼 생생한 육체적 감각. 주인공의 반점은 꿈의 세계가 현실의 세계에 미친 영향력을 육체적으로 보여준거에 가깝다고 생각함. 나머지 일들도 대부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지 싶음.
seek and find아시는 구나
우물은 하루키가 생각하는 준내 고독한 공간이자 다른 세계로 연결될수 있는 통로 같은 것임.
ㅇㅎ고마웡
그냥 쌍둥이 패티쉬, 유부녀 패티쉬야 하루키는 상징 하나하나 찾아가며 읽을 필요는 없는듯
그냥 아 그랬구나 정도만 이해하면 된다는거지?
의미 해석을 굳이 해야 되나.. 노르웨이의 숲 끄트머리에 레이코랑 섹스한 건 아주 좋은 의미의 결말이라고 생각함 요양원에 오래 있던 레이코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가는 와중에 와타나베와 섹스한 것이 어떤 생의 약동으로 와닿았음 와타나베 또한 나오코를 잃고 미도리에게 갈까 망설이고 어디로도 가지 못하다가 레이코와 만나고 섹스하면서 어딘지 모르는 낯선 곳으로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미도리에게 전화를 걸지
섹스를 통해 무언가 나아갈 방향을 찾았다고 보긴 어렵겠지만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이(죽음을 곁에서 봄) 섹스를 하고 서로의 길을 나아간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다가왔음
우물은 하루키 소설에 여러 번 등장하는 메타포인데 단순하게는 개인의 고독, 이 세계로부터의 고립을 뜻한다고 생각하고 또 반대로 이 우물 속에 있는 인물들이 다른 누군가와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함 우물은 그래서 단절임과 동시에 연결통로임
하루키가 지 작품에 뭔 의미 같은 걸 넣어두긴 함? 의미가 업서서 독붕이들한테 개까이는 거 아니었음?
태엽 감는 새에서도 오카다 도루는 우물 속에 혼자 들어갔다가 가사하라 메이와 재회함 또 구레타였나 쌍둥이 여자 동생을 다시 만나는 장소도 우물임 태엽 감는 새에는 여러 이상한 인물들(쌍둥이 자매, 말을 하지 않는 시나몬 등)이 등장하는데 모두 우물과 연결되어 있는 인물들이고 각자 어떤 이유로 인해 이 세계 속을 헤매고 있음 그들이 헤매는 것을 모두 지켜보고 곁에서 느낀느 것이 주인공 오카다 도루이고 그 증상으로서 얼굴에 푸른 반점이 생기게 됨
노보루와 그가 고용한 무례하기 짝이 없는 사내로 대표되는 이 세계의 폭력과 어둠도 분명히 의도적으로 그려지는 인물들일 것이고.. 그럼에도 구미코와 오카다 도루가 함께 수족관에서 본 전세계의 해파리라든가 가사하라 메이와의 대화 장면 등 낭만적이고 그저 좋은 장면들이 많아서... 난 좋아함 해석 이런 건 모르겠고 솔직히
우물에 대한 이야기가 길게 등장한 장면이 있는데 전역 군인이 오카다 도루를 찾아와서 누군가의 유품을(누구더라? 기억 안 나네 점술가였나) 전해주는 장면인데, 이 이야기도 정말 인상적이었음 아마 가장 중요하고 상징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음
아직 많이 읽어보지 못했지만 하루키는 끊임없이 이 생에 대한 감각을 이야기하는 작가라고 생각함. 그것이 낭만으로 비치기도 하고 고독과 허무로 비치기도 하는데.. 큰 줄기는 이 세상에 숱하게 존재하는 폭력, 실종, 서로에게 닿지 않음(단절)에 맞서싸워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것들을 생의 일부로 받아들이지만 결코 그것들에 삼켜지기를 바라지는 않는 태도. 그런 의지가 느껴지는 인물들이 등장함. 아주 대활약하는 부류의 인물들은 아니지만. 저마다 애쓰고 있다는 것. 그래서 공감할 수 있고 아름답다고 생각이 드는 게 아닐까.
어렵지만 설명고마웡 하루키 특징이나 작품들을 해석? 해놓은 책은 없은까? 평전 같은
글쎄.. 해석이나 평론 쪽으론 잘 몰라서.. 옮긴이의 말이나 책 뒤편에 해설 있는 책도 있을텐데 아마 아니면 인터넷서점 리뷰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사적인 감상 위주지만 거기엔 나름의 해석이 다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