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종교적 작품들은 그리 싫어하진 않는데
에벌린 워의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가 그런 글들 중 하나
무작정적인 도덕과 교화, 개인적 구원에 대한 글은 반대로 딱 질색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 브라이즈헤드처럼 좋아하는 류고
톨스토이의 후기 단편들과 부활이 후자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은 엔딩 때문에 둘 사이에 애매하게 걸쳐 있고
카르마조프는 완벽하게 전자로 기울어 있다
아무도 이반이 알료샤에게 속삭이던 대심문관의 이야기와 제발 누군가 반박해주길 기원하며 내뱉던 규탄을 무시하지 못하리
근데 이렇게 쓰고 나니까 정작 에벌린 워 얘기는 전혀 안 했네
그러니 연재에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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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번역 안 되서 읽는데 띠꺼웠는데 1년 전쯤인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