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ded83fa11d0283177940c12fe472eea84be03aa9a6012b3bb2d6f01e923067349b391d52dad2ca6816096982e4735599c5999dc1ed022f6cf64aacf7175

레미제라블을 읽었을 때 그걸 느꼈다.

머학생 때의 나는 아프리카에서 굶어죽는 사람들을 보면서, 쟤네는 잘 살지도 못하면서 왜 자식을 계속 낳고 불행을 되물려줄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어쩌다 도서관레서 레미제라블을 읽게 되었는데, 1권의 앞부분에 나오는 미리엘 주교 부분을 읽으면서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젊었을적 방탕하게 살았지만 종교에서 의미를 찾아 성직자의 길을 들어섰고, 종교는 가난한자들의 아편이라며 하느님을 부정하는 부자의 생각도 말없이 경청하며, 재산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고 난 뒤 마지막으로 남겨둔 물질적 즐거움이었던 은촛대와 은식기까지 장발장에게 베푸는 주교의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주교 덕분에 장발장은 좀도둑 범죄자의 인생에서 마들렌의 수호자이자 한 명의 성인으로 거듭나게 되었구요.

이전엔 어려운 사람들을 돕지도 않으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그 자체로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부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의 스위치 하나가 켜진 느낌인데 책 하나로(엄밀히는 다섯권) 이렇게 생각이 바뀐게 신기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레미제라블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