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터튼의 브라운신부 세트 구입시 덤으로 딸려왔던 책인데 근 이십년간 썩히다가 읽게 되었음 작가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폴란드 출신 독일작가였나 그럼 원제는 식스투스성당 어쩌고 인거 같은데 시스티나라고도 불리는 그 성당 천장벽화를 미켈란젤로가 그렸음 미켈란젤로가 그림에 문자를 감춰놨던거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사건임 사건이 풀려가면서 카발라와 나치독일등등의 연관이 드러나며 보르헤스에서부터 볼라뇨까지를 넘나드는 흥미롭고도 숨막히는 전개를 통해 바티칸의 음모와 정치 그리고 암살을 풍부한 캐솔릭 레퍼런스를 방대하게 활용하여 다루고 있음
사건의 주요 무대는 바티칸의 고문서 보관실이며 늙은 추리경이 사건을 풀어헤치고 나가는 과정은 에코의 장미의 이름하고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스케일이 크고 교황청내 실세들의 파벌과 권력 다툼에 얽히고 섥혀있음 전대미문의 사건해결을 위해 구성된 각계 위원회 멤버들의 이권다툼 또한 아찔하게 펼쳐짐
누가복음이 핵심인데 그리스도의 귀두 껍질(할례이후 보관되던)과 각 복음서 간의 부활묘사의 상호모순성 등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고 구역성서의 각 예언자들 예레미아를 필두로 다니엘 요나 스가랴 등등의 예언과 성서의 사건들 에덴동산 실낙원 카인과 아벨 노아의 홍수 사건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그림과의 연관관계까지 완벽하게 퍼즐조각들을 맞추어놨음 특히 노아의 홍수와 번제의 순서 해석에 이르면 엄청난 충격이 휘몰아치는 것을 느낄 수 있음
액자구성 방식인데 결말의 모호함이 극대화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 유도된 결말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결말임 작가가 뿌려놓은 퍼즐조각을 어떻게 맞추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물론 레퍼런스를 잘 이해할 수록 무궁무진하게 읽힐 수 있는 소설이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흥미진진한 추리소설로도 읽힐 수 있는 소설임
기본적으로 역사적 팩트에 바탕을 두고 있기때문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숨겨진 걸작이었음 물론 국내에서나 그렇고 해외에서는 대략 천만부가 팔린 유명한 작품임 번역도 매우 훌륭하고 주석이 매우 풍부하여 문외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