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처녀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읽어보려고
책꽂이에서 빼내 책상에 앉았다.
호오 흐음 하며 읽고 있었는데
누굴 뒤쫓기라도 하듯 분주한 발소리가 계속 들렸다.
운동화가 밖에서 내린 비에 잔뜩 머금은 탓일까, 제법 신경이 거슬릴정도로 농구장 코트 위를 삐빅 거리듯 그는 계속 동분서주했다.
어느 도서관에나 있듯 두리번 거리는 미어캣 하나가 자꾸 돌아다니는 거였다.
그런데.
툭툭.
네?
저기 혹시 그거 사실거세요?
뭐라구요?
나는 고개를 올려다봤다.
그 책 사실건지..궁금해서요
이제는 더이상 읽지 않지만 교과서에 실렸던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생각났다.
날카롭게 찢어올라간 두 눈, 흉악한 악다구니가 보이는 입꼬리.
그녀석의 눈은 ‘내려놔 새꺄. 사지도 않을 거.’
라 말하고 있었다.
10대의 나였다면 주눅이 든 채 그놈 손에 책을
건넸을테다.
하지만 나는 이미 시정잡배들을 골고루 상대해본 삼십대가 아니던가.
네 지금 막 계산해서 나가려구요.
아아.. 그러세요.
남자는 씁슬한 듯 입맛을 다시고
다시 스마트폰에 고개를 파묻었다.
인근 다른 매장에 재고가 있는 걸 찾는것이리라.
나는 계산대에서 줄을 선 채 가만히 서있었다.
그 사이 내 등 뒤로 삑삑거리는 그 농구화 사내는 문을 열어젖히고
나갔다.
그렇게 나는 줄에서 이탈을 하고
일본소설 코너에 무라카미 하루키 빈 칸에 다시 그 책을 꽂아놓고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을 샀다.
뭐, 읽어보진 않았지만 평균은 보장하는 작가니까.
책꽂이에서 빼내 책상에 앉았다.
호오 흐음 하며 읽고 있었는데
누굴 뒤쫓기라도 하듯 분주한 발소리가 계속 들렸다.
운동화가 밖에서 내린 비에 잔뜩 머금은 탓일까, 제법 신경이 거슬릴정도로 농구장 코트 위를 삐빅 거리듯 그는 계속 동분서주했다.
어느 도서관에나 있듯 두리번 거리는 미어캣 하나가 자꾸 돌아다니는 거였다.
그런데.
툭툭.
네?
저기 혹시 그거 사실거세요?
뭐라구요?
나는 고개를 올려다봤다.
그 책 사실건지..궁금해서요
이제는 더이상 읽지 않지만 교과서에 실렸던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생각났다.
날카롭게 찢어올라간 두 눈, 흉악한 악다구니가 보이는 입꼬리.
그녀석의 눈은 ‘내려놔 새꺄. 사지도 않을 거.’
라 말하고 있었다.
10대의 나였다면 주눅이 든 채 그놈 손에 책을
건넸을테다.
하지만 나는 이미 시정잡배들을 골고루 상대해본 삼십대가 아니던가.
네 지금 막 계산해서 나가려구요.
아아.. 그러세요.
남자는 씁슬한 듯 입맛을 다시고
다시 스마트폰에 고개를 파묻었다.
인근 다른 매장에 재고가 있는 걸 찾는것이리라.
나는 계산대에서 줄을 선 채 가만히 서있었다.
그 사이 내 등 뒤로 삑삑거리는 그 농구화 사내는 문을 열어젖히고
나갔다.
그렇게 나는 줄에서 이탈을 하고
일본소설 코너에 무라카미 하루키 빈 칸에 다시 그 책을 꽂아놓고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을 샀다.
뭐, 읽어보진 않았지만 평균은 보장하는 작가니까.
엥...
가면의 고백에서 눈싸움 하는 거 생각나네 ㅋㅋ
아싸식 필터 적용인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