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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 하나가 김애란의 비행운이 재밌다며 자꾸 추천해대길래 그 친구한테 빌려서 읽어봤음.



첫 단편부터 별 다른 이유없이 쇼핑 중독에 우울해하는 여자가 변명같은 소리만 늘어놓더니 끝나더라.

이때 알아보고 바로 접어야 했었는데... 계속 읽다 보면 좋은 작품도 나올꺼야, 희망을 갖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니머지 작품도 읽었는데 단 한 편도 내게 좋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 없었음.

이 중 몇몇은 헛구역질이 나오는 우울함을 가장한 인스타 감성이 느껴졌음.

대부분은 무슨 얘기를 하고자 하는지도 모르겠고.

현대의 한국인들은 우울하다, 이것 외에 얻을 게 없었음.

그냥 밖에 나가서 바람이나 햇빛 좀 쐐고 잠 제시간에 자고 철학서 몇 권 읽어주면 해결될만한 우울증에 난 우울해ㅠㅠ 그니까 다들 알아봐줘ㅠㅠ하면서 어린아이처럼 인정 받으려고 떼 쓰는 것 같아서 너무 싫었음.

또 지금은 그 친구 때문에 2019 젊은작가상 작품집도 보고 있는데, 퀴어니 페미니 꼰대니 생산성 없는 중얼거림으로 불평 불만이나 지껄이는 게 국문학 트렌드인 것 같더라.

그냥 그 친구랑은 연 끊고 찰스 디킨스나 마저 빨려고.

국문학은 더 파다간 정신병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