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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처음 읽는거임.
유명한 작가라는 사실은 알고있었지만..

중고매장 가서 책사다가 눈에 보이길래
아무생각 없이 집어와서, 어제 머리식힐겸 읽었다.

앉은 자리에서 후다닥.. 순식간에 다 읽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좀 슬펐다.
내가 나이를 먹어버린건가.. 하는

쉽고, 가독성 좋고, 스토리도 괜찮고, 감동도 나름 있고..
재미도 있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였어..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이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임을 감안한다면..)

깊은 무엇인가가 없다.
읽으면서도 몇몇 장면에서 '좀더, 좀더 강하게 쥐어짜줘~ 작가님!!'
하고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봤지만..

눈물도 나오지 않는 내 자신이 메마른 것인지.. 읽으면서도 고민했다.

그동안 너무 큰 자극들에 익숙해져서 인가?



이책은 독서 입문자나 독서를 안하는 사람 누구나 읽더라도
즐겁고 재미있고, 몰입해서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뭐 나쁘다는 얘기는 아님..
모든 문학이 깊이와 철학을 담을 필요는 전혀 없겠지..
때때로는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머리를 비우기 위한 독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함..

단지, 현재의 나에게 위안이나, 큰 울림을 주지 못했을뿐..
재미있게 잘 보긴 했어.





추가) 게이고의 다른 소설도 추천해줘
한권만 읽고 판단하기도 힘들고, 분명 스토리를 잘 쓰는 작가라는것은 알겠어..

혹시 백야행은 어때?
어릴적 일드로 봤었는데, 엄청 좋아해서 2번이나 정주행 했었거든..
소설은 어떨지...  

또 그때는 내가 어려서 좋아했던건지...
판단하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