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내가 해봄
딱 1200만원 까먹을걸로 해서
전혀 일하지 않은 상태로 1년 살아봄
이유는? 한창 번아웃 상태였는데
일에서 벗어나 살다보면 그 생활의 허무함을 느끼고
보람찬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음
결과는 그냥 매일매일이 행복함
막 엄청 환희에 찬 인생 그런건 아닌데
아침에 일어날때 회사기어가야하는 그 좆같음이 없어서
그냥 평온함, 일어나기 싫어서 밍기적거리는것도 좀 하면 질림
왜냐면 빨리 일어나서 피방가서 옵치해야되기 때문에
출출하면 알바(친한동생)이랑 가위바위보해서 진사람이
옆에 맘스터치가서 햄버거 사오거나 시켜먹음
매일오니깐 사장도 뭐라 안함
게임 거나하게 때린다음엔 저녁에 영화보러가거나
약속있으면 친구만남
(사실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이는 2~3명정도라서 그냥 다시 피방가서 겜했음)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폈다고 왜케 인상 밝아졌냐고 함
(중략)
약속의 1년이 다가오니까
존나 슬픔
다시 자본주의의 톱니바퀴로 복귀해야됨
차라리 과수원같은거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시작함
백수생활 괴로운거 단 하나도 없음
괴로움이 발생한다면 그건 돈이 없거나
직장이 없으면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못할텐데
그따위 걱정때문인데 난 어차피 둘다 포기했어서 그런거 없었음
책이야기 : 백수의 귀감 크눌프
크눌프.. 마지막 몇 쪽을 위한 책
생각해보니 셀털이라서 삭제해도됨 ㅎ
같은 경험과 생각을 했었는데 차마 글이나 말로 어디가서 표현해보지 못했었음.. 나도 비슷하게 목돈모으고 아무생각말자 다짐했더니 정말 하나도 괴롭지가 않았음 사회적인 측면에 의미부여만 하지않으면 삶이란게 어떤 방향을 향하던지 나름의 새로운 의미가 생김
ㄹㅇ 이런말 어디가서 하면 개폐급취급하니까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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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안내서 그랬나 50정도만 쓴 달도 있었어
우리집 과수원하능데ㅋㅋㅋ - dc App
생각해보니까 농사 얕볼거 못됨 ㅋㅋㅋ...
답은 경제적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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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도 겜하다가 질리니까 영화나 드라마보다가 독서모임 나가고 책읽게 되더라고
공감한다 - dc App
와 상상만 해도 힐링된다
옛날 귀족들 다 백수자너 프루스트 이런눔들 글구 유퀴즈라는 예능에서 일반인한테 백오십백수 vs 이백월급 하니까 일하는 삶이 좋다며 전에 한달인지 일년인지 놀아보니 힘들었다 ㅇㅈㄹ하다가 삼백백수 vs 사백월급하니까 바로 태세전환해서 백수하겠습니다 하면서 껄껄 웃더라 ㅋㅋ
아무리 1년이라는 기한을 정했다고 해도 그런 생활을 하기로 선택하는 데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대단하다.. 나는 쫄보라 재취업 안 되면 어떡하지 도태되면 어떡하지 걱정돼서 온전히 즐기지 못할 거 같은데
1년 1200으로 살수있냐..
이게 어릴땐 되는데 30 넘어가면 위에 댓 처럼 3~400 백수 가능한 거 아닌 이상 백수 불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