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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 틀어박혀 책만 보는 아싸 독붕이 너무 찔린다..
오늘도 돌아다닌 건 싸강 듣고, 소포클레스 읽으면서 내 방구석에 쳐박혀 있다가 가끔 거실 나와본게 전부다. 이거 실화냐. 심지어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이게 일상이다.

좋아하는 맥주 마시러 가는 것도 같이 갈 사람 없어서 안 간지 좀 오래됐고, 귀찮아서 집에서 위스키나 진토닉만 홀짝댄다.
영화관은 어쩔 수 없이 가는데, 물론 혼자다. 내 영화표들 보면 다들 성인 1명+아트하우스관 써져있다. 진성 독붕이 국룰.

맨날 집에 박혀서 책,음악,영화,게임에만 몰두하니 폐인이 된 기분이다.

더군다나 개강이 오프개강이면 친구 맨날 보니 모르겠는데 싸강이니 사람을 아예 못 본다. 학교에선 계속 같이 다니는 여사친도 지 자취방 놀러오란 말 거절하고 집에만 있다보니 어느새 개강이라서 정작 이제는 둘 다 바빠 만나지도 못 하고 걍 방구석에서 카톡질이나 통화만 하고 사람 얼굴을 못 봄.

내가 도끼의 필력을 가지고 있었으면 독갤 하는 시간에 방구석으로부터의 수기 같은 제목의 책이나 썼을 거다. 사람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까먹을 지경이라.

다들 너무 책만 읽지 말고 마스크만 잘 끼고 가끔은 나가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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