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사 좋아하는데 역사는 분야가 하도 세세하다 보니 역사책을 좋아하는 책으로 꼽고 추천해주고 이러긴 좀 그렇더라

직장생활 시작한 이후로 문학이 잘 안 읽혀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결국 좋아하는 책 고를 땐 문학을 주로 고르게 된단 말이지. 문학책을 골라야 사람들과 이야기하기가 좋아.

어쨌든 나의 잊을 수 없는 책은

맥베스 -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이게 최고. 책이란 것에 매료된 최초의 기억이 이거임.)

예브게니 오네긴 - 푸쉬킨

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

도련님 - 소세키

전락 - 카뮈 (이방인은 너무 노잼이었는데 이건 전율 그 자체였음. 대학교 때 이거랑 도스토예프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가 내 베스트였음. 지금은... 많이 일반인화 돼서 그때만큼 전율 느껴지진 않을 듯 ㅋㅋ)

자기만의 방 - 버지니아 울프

노름꾼 - 도스토예프스키 (도스토예프스키 다 좋아하는데 내가 도박, 게임, 승부행동 같은 거에 특히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의 리얼리티 돋는 심리묘사가 기억에 남음)

안네의 일기

생활의 발견 - 임어당

군주론 - 마키아벨리

증여론 - 마르셀 모스

행복의 정복 - 러셀 (명저 그 자체)

자유로부터의 도피 - 프롬

도덕경 - 노자

장자

행운에 속지 마라 - 나심 탈렙 (나랑 너무 생각이 비슷함. 흄이랑 칼 포퍼를 많이 인용하던데 읽어봐야겠어. 둘다 읽을 만해? 철학은 너무 머리아파...)

옹정제 - 미야자키 이치사다

도박 - 거다 리스 (이건 너무 마이너한 분야긴 한데 도박의 역사, 도박 사회학 책인데 진짜 개꿀잼임. 작년읽은 책 중 베스트 2 정도 될듯)

상호작용 의례 - 어빙 고프만 (소름 그 자체.... 작년 읽은 책 중 최고...)

이 중에 형들 좋아하는 책 있으심?
내가 진짜 책좋아하는데 어디가서 책얘기 하면 바보같잖아ㅋㅋㅋ 그러니까 혼자만 막 손 덜덜 떨면서 읽는데 가끔은 누군가랑 너무 책 얘기가 하고 싶단 말이여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