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전공자는 아니고 영화 전공자이기는 한데, 나 현재까지 본 모든 소설 영화 산문 아니 모든 예술작품 다 포함해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비빌 수 있는 작품 단 한 작품도 본 적 없음. 영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흥을 제공하기에 문학을 초월한다는 말은 뭐 진부한 말이고 영화 전공자들도 저런 말은 무식해보일까봐 함부로 안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난 카라마조프가 읽은 다음에 저게 진짜 얼마나 멍청한 소리인가 실감함.
그나마 도끼가 쓴 백치가 카라마 발바닥 정도는 핥을 수 있는 수준 같고 나머지는 뭐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던데, 혹시 카라마조프보다 인상깊게 읽은 책 있는 독붕이 있음?. 도스토예프스키 읽은 이후로는 톨스토이니 누구니 누구니 읽어봐도 다 그냥 그렇더라. 내가 읽은게 많이 없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누갤로
죄와벌? 소냐가 너무 사랑스러움 - dc App
누갤이 뭐임?
누갤에서 맨날 카라마조프가 모든 예술문화 상위에 존재하니 히치콕, 큐브릭이 아무리 날뛰어도 도스토예프스키 발때만도 못하다는 얘기하는 사람있어서 같은 사람인줄
오 그런 애가 있구나. 근데 나도 그렇게 생각함ㅋㅋㅋ
도스토예프스키가 독자에게 어필하는 파워,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는 세계문학 원탑이라고 생각함. 나도 도스토예프스키보다 나은 작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어도 더 인상깊은 작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음
좋은 작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준이 다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혹시 누굴 제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까?
난 인상 깊은 작가를 좋아해서 도스토예프스키를 가장 좋아함. 사실 나보코프, 플로베르, 톨스토이, 카프카도 도스토예프스키만큼 좋아하긴 하는 듯
죄와 벌은 읽어봤어도 까라마조프는 아직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 죄와 벌은 훌륭하긴 하던데.
개인적으로 인생 원탑 문학으로 꼽는 건 푸코의 진자, 모든 문화매체 통틀어서 제일 원탑이었던 건 말하기 좀 민망하지만 카이지 파계록편.
이런 의견은 대개 책 한 200권 정도 읽은 내공이 애매한 사람이 주로 내는 의견
음 내공을 판단하는게 니 목적이야? 별로 생산적이지는 않네. 차라리 니가 더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인지 말해주면 좋을텐데.
뭐 도끼 소설 좋아하면 모르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도끼 소설은 지나치게 희망적이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다지 좋아하진 않음
악령 ㄱㄱ
내용면에서 희망적이라는게 아니라 소설의 근본적인 뿌리가 희망적임. 등장인물들이 사유도 너무 세세하고 본격적으로 하고 정신은 심하게 주체적이며 인생의 철학이 매우 확고함. 난 약간 지나치다 생각.
지나치긴한데, 나는 그 지나침 때문에 좋아하는 듯. 이 정도 퀄리티면 다 봐줄 수 있다는 느낌.
개오버 자제하시고요 열대병이나보세요.
열대병 이미 기억도 안날만큼 옛날에 세 번 봤구요, 뭘 하려는지가 너무 보여서 왜 대단하다는지는 이해해요. 그리고 뭐 디씨니까 이해하긴 하지만 전 누군가가 좋아하는 작품을 가지고 사람의 수준을 판단하지는 않아요. 이 글도 보면 알 수 있듯이 더 인상깊게 본 작품 있으면 뭐 있냐고 물어보려고 한 글이구요.
뭘 하려는지가 너무 보여서 -> 뭘 하려는지가 너무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면 너는 메트로 폴리스, 아푸 3부작임.
다 보긴 했네요. 추천 감사해요 그래도
피네간의 경야
글의 중심 주제에서는 벗어나지만 나는 인간 내면의 끝까지 들어가 볼 수 있는 건 문학뿐이라고 생각해서 영화는 그 깊이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영화가 문학을 초월하지는 못하는 거 같음
도끼가 대단한 사상가 심리학자이긴한데 문학가로서 보면 난 톨스토이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함 시베리아 형무소에서 인간의 추악함의 끝을 본 도끼로서는 서구의 합리주의나 사회주의가 몽상에 지나지 않음을 미리 예견했던것 같아 그래서 그 대안으로 종교를 통한 공동체를 주장했는데...난 이게 문학적으로는 마이너스같아....조시마장로의 일화들은 감동적이긴하지만 매력이없
세계관 최강자 타령하는 나루토 어그로 글이랑 똑같은 수준이네. 예술 작품에 최고니 뭐니... 각자의 인생작은 있어도 최고작은 없음.
도끼는 톨스토이 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