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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평이 많이 갈리던데 내 인생책 중에 하나야.
글쓰기에 대한 내 문제의식을 정확하게 공유하고 있어.
난 똑같이 엄마의 죽음을 다루는 책인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읽을 땐 너무 화가 치밀었어.
물론 문학은 현실과는 별개의 세상이야.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 작가가 뭘 어떻게 쓰든 자유고.
그치만 글은 사실 대부분 자기 자신의 문제에서 시작하잖아. 주변의 사건, 주변의 사람들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다루게 되고.
난 엄마를 부탁해처럼 실제 인물들한테서 소재를 취해서 작가 마음대로 호도해버리는 게 너무 싫더라. 다른 사람의 삶을 '감상'의 대상으로 삼는 걸 정말 옳지 못하다고 느낌! 정 이야기하고 싶으면 아예 새롭게 창조를 해내든가.
한트케는 자신의 자살한 어머니를 이해하려는 개인적 열망에서 글을 쓰게 됐다고 솔직히 밝히면서도, 자기 자신의 해석으로 어머니의 삶을 재단하지 않으려고 정말 처절한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
가장 내밀한 이야기이고 가장 가까웠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데 오히려 가장 엄정하게, 냉정하게 쓰려는 이중적인 노력이 엿보였어. 그럼에도 자신은 실은 어머니를 잘 알지 못한다는 고백, 이 모든 이야기를 나중에 또 쓰게 될 것 같다는 끝맺음.
냉철한 언어 속에 언뜻언뜻 보이는 감정, 어머니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해석에 가두지는 않으려는 노력, 이런 것들이 작가의 절제된 감정을 오히려 절절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음.
이런 얘기 하다 보니까 김연수 생각도 나네. 세상의 끝 여자친구 서문에 있던 내용이라든가,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라든가. 우리는 남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노력하고 사랑하게 된다는 메시지.
한트케 글에서 난 그런 걸 느낀 것 같음. 돌아가신 어머니를 실은 잘 알지 못한다는 겸허함, 그렇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면서도 감상에 빠져들어 자신의 틀에 어머니를 가둬버리진 않으려는,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
다들 이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해.
글쓰기에 대한 내 문제의식을 정확하게 공유하고 있어.
난 똑같이 엄마의 죽음을 다루는 책인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읽을 땐 너무 화가 치밀었어.
물론 문학은 현실과는 별개의 세상이야.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 작가가 뭘 어떻게 쓰든 자유고.
그치만 글은 사실 대부분 자기 자신의 문제에서 시작하잖아. 주변의 사건, 주변의 사람들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다루게 되고.
난 엄마를 부탁해처럼 실제 인물들한테서 소재를 취해서 작가 마음대로 호도해버리는 게 너무 싫더라. 다른 사람의 삶을 '감상'의 대상으로 삼는 걸 정말 옳지 못하다고 느낌! 정 이야기하고 싶으면 아예 새롭게 창조를 해내든가.
한트케는 자신의 자살한 어머니를 이해하려는 개인적 열망에서 글을 쓰게 됐다고 솔직히 밝히면서도, 자기 자신의 해석으로 어머니의 삶을 재단하지 않으려고 정말 처절한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
가장 내밀한 이야기이고 가장 가까웠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데 오히려 가장 엄정하게, 냉정하게 쓰려는 이중적인 노력이 엿보였어. 그럼에도 자신은 실은 어머니를 잘 알지 못한다는 고백, 이 모든 이야기를 나중에 또 쓰게 될 것 같다는 끝맺음.
냉철한 언어 속에 언뜻언뜻 보이는 감정, 어머니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해석에 가두지는 않으려는 노력, 이런 것들이 작가의 절제된 감정을 오히려 절절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음.
이런 얘기 하다 보니까 김연수 생각도 나네. 세상의 끝 여자친구 서문에 있던 내용이라든가,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라든가. 우리는 남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노력하고 사랑하게 된다는 메시지.
한트케 글에서 난 그런 걸 느낀 것 같음. 돌아가신 어머니를 실은 잘 알지 못한다는 겸허함, 그렇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면서도 감상에 빠져들어 자신의 틀에 어머니를 가둬버리진 않으려는,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
다들 이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해.
맞아 신경숙이 쓴 등장인물은 공감이 안감 피해의식에 쩌들은 감정표현들.. - dc App
굿 나도 읽고 싶어지네
나도 이거 하암 지루하네 뭐 이래... 하고 꾸역꾸역 읽다가 말미에 달걀 리큐르?였나? 그 한 단어가 딱 보이는데 갑자기 막 가슴을 울리더라... 개인적으로 되게 신기한 독서경험이었음 다 읽고 나서는 되게 여운 남고 먹먹한 기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