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하다가 불교 떡밥이 나와서 씐이 나서 내가 생각하는 해석도 올려볼게
불교는 정토종이나 티벳 밀교 같은 걸 제한다면 크게 상좌부 불교랑 대승불교로 나뉘는데 나는 상좌부 불교는 아직 배운게 짧고 독갤 글 보니까 훨씬 더 많이 공부하신 분이 많은거 같아서 그 분 글을 읽으면 될거 같아 그래서 나는 대승 관점에서 해석해볼게
대승불교의 사상은 용수의 중론송에 나오는 중관사상에 기초를 둔다고 할 수 있어 초기불교 경전에서도 공 사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공'이라는 단어가 나오진 않아. 공이라는 개념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건 대승의 반야부 경전에서부터지. 그래서 반야심경으로 대표되는 반야부 경전을 관통하는 사상은 공 사상과 중관 사상이야. 이 중관 사상을 통해서 불교의 공 사상의 허무주의적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어
중관사상은 간단하게 말해서 '언어'의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고 언어로 쌓아올려진 개념을 '해체'하는 사상이야. 용수는 언어적인 판단이 모두 4가지로 귀결된다고 생각했어.
1구 A가 맞다.(긍정)
2구 A가 아니다.(부정)
3구 A가 맞으면서 아니다.(긍정이면서 부정)
4구 A가 맞는 것도 아니고 아닌것도 아니다.(긍정도 아니고 부정도 아닌것)
그리고 이 판단들은 모두 각각의 논리적 오류를 가지고 있어.
비라는 대상을 예로 들어볼게
A가 맞다라는 긍정의 판단의 예를 들어보면 비가 내린다가 돼. 이때 비라는 주어는 처음부터 '내린다'는 술어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미가 중복되는 오류가 생겨.
A가 아니다라는 부정의 판단은 비는 내리지 않는다가 되어 사실에 위배되는 오류를 범하게 돼.
A가 맞으면서 아니다라는 판단은 비는 내리기도 하고 내리지 않기도 한다가 돼. 비가 내리는 동시에 내리지 않는다는 상태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3구는 상호모순의 오류를 범하게 돼.
A가 맞는 것도 아니고 아닌것도 아니라는 판단은 비는 내리는 것도 아니고 내리지 않는 것도 아닌 상태가 되어 언어유희의 오류를 범하게 되지.
조금 알쏭달쏭하지? 아무튼 이렇게 복잡한 4구 판단의 부정을 통해서 용수가 말하고자 했던 바는 세상의 모든 언어적인 개념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었어. 붓다의 가르침이었던 연기의 법칙이 언어적 개념에도 적용된다는 것이었지. 모든 개념은 다른 개념과의 상대적 관계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이지.
이제 색즉시공과 공즉시색의 의미를 중견을 통해 바라볼 수 있어. 색, 즉 물질은 공이라는 정 반대의 개념을 통해 우리가 인식할 수 있게 돼. 공, 즉 모든 것이 무상하고 무아임은 물질의 존재라는 개념이 필수적이야. 이처럼 모든 개념은 상대적 연기 관계 속에 있다는게 중관사상이지.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이 그럼 공과 색의 중간 개념으로 세상 만물이 존재하는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인식하게 될 수도 있어! 하지만 이건 위에서 말했듯이 3구의 판단에 해당돼. 중론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세상의 진리는 우리의 언어적 표현의 범위를 넘어선다는 거야. 어떤 사람들은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가 불교의 중관 사상을 그대로 표현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건 가능성만을 열어둔다는 의미로만 남겨두는게 여러모로 맞을 것 같아.
아무튼 이게 내가 생각한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불이공 공불이색의 해석이야 긴 글이기도하고 독서랑 살짝 멀어진 글이라 올려도 될지 잘 모르겠네! 어쨌든 두서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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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삼론현의에서 본 것 같다
오...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진 모르겠지만 설득력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