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르메 편이 짤려서 빡치니까 당분간 상징주의편은 관두고, 다른 모더니스트 이야기부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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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나 '그새끼'의 사진을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사진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알쏭달쏭한 4명이서 찍은 사진이다.



맨 오른쪽에 있는 늙은 아재는 존 퀸이라고, 당시 미국에서 존나게 잘 나가던 변호사 양반이다.


이 양반은 돈으로 모더니스트들을 후원하던 물주라서 사실 모더니즘 역사 팔 거 아니면 몰라도 상관 없는 아재다. 피카소 그림 등도 많이 산 아재로도 유명하지만.


퀸 옆의 있는 털보는 이 시리즈를 계속 읽은 할 일 없는 독붕이라면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에즈라 파운드 '그새끼'고, 파운드 왼쪽에서 띠껍다는 듯 사진기를 쳐다보고 있는 양반은 당연히 우리의 조이스다.


그럼 조이스의 왼편에 서 있는 양반은 대체 누구인가?


사실 이 시리즈에서 몇 번 언급은 되었지만, 단독적으로 이야기할 만한 중요한 모더니스트들 중 하나인 포드 매독스 포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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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공헌....했다고...."



1873년에 태어난 포드 매독스 포드는 사실 원래 성이 포드가 아니었다.


태어날 적의 그의 이름은 포드 매독스 휴이퍼.


그렇다면 포드 매독스 포드는 필명일까? 사실 그것도 아니다. 여기엔 기묘한 사실이 숨겨져있다.



1차 대전 당시, 포드 매독스 포드는 영국 정부 밑에서 프로파간다 작업 등에 열심히 참여하는 애국지사였는데,


자기 성이 독일스럽다고, 포드로 개명해서 오늘날까지 포드 매독스 포드로 알려진다.


아무튼 이런 영국 정부 밑에서 프로파간다 작업에 참여했다는 것만 봐도 전형적인 영국스런 모더니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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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스트들....도왔다고....."


또 다른 존 퀸과 그새끼와 조이스와 포드가 사진 유명한 짤만 봐도 알겠지만,


사실 포드 매독스 포드가 작가가 아니었어도, 모더니즘, 정확히는 영미 모더니즘의 역사를 다룰 때에 꼭 언급될 만큼 업적을 남기긴 했다.




작가가 아닌, 편집자로서 포드 매독스 포드는 <잉글리시 리뷰>나 <트란스아틀란틱 리뷰> 등 수많은 모더니스트들을 발굴한 잡지를 창간한 편집자였다.


언젠가 '잡지' 주제로도 연재해도 될 만큼, 모더니즘의 형성에서 당시 문예지는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미권의 잡지의 중심은 포드 매독스 포드가 지키고 있었다.



당장 에즈라 파운드도 포드 매독스 포드의 잡지들에서 데뷔했고, 윈덤 루이스나 D.H. 로렌스 같이 이미 이야기한 모더니스트들도 작가로서 포드 매독스 포드의 <잉글리시 리뷰> 등에서 데뷔했다.


거기에 토마스 하디나 헨리 제임스, 조지프 콘래드, 메이 싱클레어 등 당대 쟁쟁한 작가들이 포드 매독스 포드의 친목질 아래 <잉글리시 리뷰>에 연재하기도 하는 등, 라인업만 봐도 쟁쟁한 모더니스트들이 한가득인 걸 알 수 있을 거다.



어떤 의미에선 포드 매독스는 에즈라 파운드의 선배이기도 했다. 친목과 인맥의 왕이라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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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와....협업도 같이 했다고..."


초창기 작가로서 포드 매독스 포드는 조지프 콘래드와 <상속자들>, <로맨스>를 공동집필한 것으로 오늘날까지 널리 알려진다.


당연히 콘래드와 친분은 이때 쌓았다.


하지만 단독으로서도 포드 매독스 포드는 모더니즘의 역사에서 분명 이름을 남길만한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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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대표작들 중 하나인 <좋은 병사/훌룡한 병사>.


1차 대전의 병사의 비극을 그린 이 소설은 대충 20세기 100대 영어 소설 중 하나, 혹은 불문학스런 영문학 소설 등으로 오늘날까지 그의 수많은 글들 중 그래도 널리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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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드라마화도 되었다고...."



그의 또다른 대표작은 역시 1차대전을 그리는 4부작 소설 <퍼레이즈 엔드>


최근엔 영국에서 오이 주연으로 영상화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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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내 번역도 놀랍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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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나 진 리스 같은 이들과도...친하다고...."



거기에 더하여 헤밍웨이 같은 뉴비와도 친하게 지내며 헤밍웨이의 <해는 다시 떠오른다>나 <파리는 날마다 축제>에서도 등장했고,


진 리스와도 염분이 있어서 그녀의 소설에도 일부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말년에 갈수록 그는 잊혀져갔고


성공한, 자신과 친목질하던 모더니스트들이 자신을 언급하지 않고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것에 상처받으며 씁쓸한 말년을 보내야만 했다.




모더니즘....공헌....했다고....









모더니스트의 기묘한 모험


- 20세기 최고 시인 예이츠의 환상록과 자서전 읽으쉴?

- 프루스트와 조이스의 자존심 강한 제자 대결

- <율리시스>는 어떻게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는가?

- 냉혹한 이탈리아의 마피아 작가

- 폴란드식 기묘한 모더니즘 작명법

- 조이스의 기묘한 유언

-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

- 유교 탈레반은 파시즘을 꿈꾸는가? (1), (2)

- 뿌슝빠슝 안아키를 하던 극작가가 있다?!

- 위대한 피츠제럴드 (1), (2)

- 아일랜드인들의 아름다운 전통이란?

- 본인 오늘 마초 되는 상상함

-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약이 필요한가?

- 냉혹한 남아공의 파시스트

- 모더니스트란 누구인가?

- 그렇다면 모더니즘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공무원

- 오 빅보스 마이 빅보스

- 작가는 권력가를 꿈꾸는가?

- 토끼공듀의 삶

- 오 캡틴 마이 캡틴

- 양키인 내가 대영제국 시민?

-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것은?

- 오늘은... 바람이 소란스럽

- 테에에엥 마망 (ᗒᗣᗕ)՞

-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 슈르레아아아아알 - 다다다다(2)

- 초현실대전 - 다다다다다슈르레아아아알(3)

- 1억의 비명을 대신 쏟아내는 지친 입

- 자동차박이들의 찬가

- 특성 없는 제국, 특성 있는 남자

- 나보코프가 뽑은 4대걸작을 알아보자

- 켈트의 동정 대마법사 (1)

- 너 나 지큼 동정해?

- 연극이여 신화가 되어라

- 부조리를 기다리며

- 주나, 살아있니?

- 나치참기 LV 99

- 독일 소설은 어떻게 노잼의 대명사가 되었는가?

- 밤 끝으로의 파시즘 여행

- 잔혹한 위뷔가 지배한다

- 베케트는 배우들을 좋아해

- 내가 엠마 보바리다

- 하늘에선 시인의 왕, 그러나-

- 뿌슝빠숑! 비트겐슈타인이 찬양하던 시인이 있다?!

- "대충 알았다 너희들의 레벨"

- 영국적인, 가장 영국적인

- 모더니스트들이 즐기던 게임

- 레닌이 매료되고 스탈린이 반한 참된 시인

- 러시아에서의 흑사병 연대기

-"사실 할로윈이란 것도 아일랜드에서 온 거거든요."

- 조이스가 매료되고, 쇼가 반한 민중의 적

- 트렁크 속에 우주를 숨긴 남자

- 안데스에서 온 전령

- 달리야, 나도 순정이 있다.

- 원고는 불타지 않는다

- 만델스탐의 노래

-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 악어들의 거리

-저를 슈베이크라고 소개시켜주시겠어요?

- 독일인이 오리라

- 혁명가는 모더니즘을 꿈꾸는가?

-광기....모더니스트의 오랜 친구여

-키메라의 절망

-소리와 분노로 가득한 백치의 이야기

-오 멋진 신세계여

-루마니아로 보내줘

-디오니소스와 소피아

-전쟁과 평화

-과거와 미래 사이의 기묘한 막간극, 혹은 긴 여로

-크리스마스엔 캣츠를!

-스트린드베리와 지옥불 극장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이미지즘 전쟁

-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머피를 기다리며 (1)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서 (2) 계승하는 중입니다 (3) 계속한다, 계속할 수 없다, 계속해야만 한다

-사랑받지 못한 자의 노래

-우크라이나에서 온 톨스토이

-저주받은 상징주의자들 (0) 저주받은 시인들 (1) 세계는 한 권의 책을 위해

-모더니스트들의 학교

-키위는 나눌 수록 커지잖아요

-폴란드 묵시록 코제니오프스키

-메타 속의 메타 속의 메타 속의 자전거

-오늘부터 우리 베프인 부분인 각인거다

-블라디미르 시린의 참 인생

-이것이 당신의 시입니다

-섹무새의 인조턱은 왜 노랄까?

-무대를 모욕하는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

-사랑 또한 과학적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



모더니스트의 선조들

-지나간 모더니스트는 어디에 있는가

-셰익스피어와 사라진 연극들 - 영국 르네상스 (1)

-고래박이 멜붕이의 삶 (1) (2) (3)

-단테....쇼펜하우어, 니체.....베케트

-"여어ㅡ 『페도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