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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인지 다수인지 도갤러들이 빨고있는 이승우
난 이젠 한두물 간 작가가 아닌가 싶고
여튼


언젠가 읽은 "에리직톤의 초상"에 이은 이승우 선생의 작품으로는 두 번째. 어쩌다보니 기독교라는 종교가 연관되어 있다는것도 공통점. 신학대를 졸업한 작가의 이력상 자연스런것인가.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의 가장  큰 약점은 진부하고 두서 없는 허사에 너무 많은 지면을 빼앗기고 있다는 데 있다.'(163)는 화자의 말과 같은 느낌 곳곳에서 느꼈다. 그래서인지 어느 정도 손을 봤다는 개정판이지만 결말 부분의 맺음 방식은 읭? 이게 뭔가 싶다.

대개의 소설 작품에는 작가 개인의 모습이 알게 모르게 투영되기 마련인데 이 작품 곳곳에서 작가 개인의 경험이 아니라면 쓰여질수 있을까 싶은 문장들을 보며 작가의 유소년 시절을 비롯 개인사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신학대학 졸업이라는 배경때문일까 싶은 종교적 내용도 호기심에 일조했고. 이런 문제에 관해 작품 속에서 (210) 말해지고 있으니 내 호기심은 어리석기만 하다만 여하튼 궁금한걸 어쩌나.
한 사람 생의 뒷면, 보이지 않는 면에 응축된 상실과 결핍. 그늘이 드리워진 서늘한 면, 서늘하다못해 시리고 혹독하기까지한 면. 벗어날수 없는 자기 몸 그림자에 자기가 홀려서 여기저기를 끌려 다니는 생이 그 생의 이면이라면 이면이야말로 생의 가리워진 전면 아니려나. 허울같은 울타리 뒤에 숨고만 싶어서 어서어서 짙고 긴 땅거미가 지기를 바라며 땅속의 집으로 어둡게 꺼져버리기를 바라는 생생하지 않은 생. 생 없는 생. 생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 말라가는 생의 끝물을 타고 곤두박질 하는 생을 누가 제대로 엿볼 수 있을까. 감춰진 결핍과 상실이 분출하는 생의 서늘한 파편들이 베는 것도 베이는 것도 결국 자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 함께 잠들고 깨야하는 불안의 날들. 케세라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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