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안타까운 거 같다


이건 아마도 한국에서 평론이 더는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탓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작품에 대한 이해라는 건 그 작품이 토대로 두고 있는 전통, 기법, 인식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비로소 풍부해지고

그런 걸 제공해줄 수 있는 게 해설과 평론이라고 생각하거든...


물론 작품을 읽고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그만큼이나 그 작품이 속해 있는 맥락이나 담론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고

작품 자체를 자기보다 더 꼼꼼하게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의 해석을 참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믿는데


역시 한국에서의 평론이 그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늘 아쉽네


이 문제는 해결되기 어려운 거 같음

문단에서의 평론은 이미 진부화되고 상투적인 것 투성이가 되어버렸는데

그렇다고 문단 바깥에서의 평론이란 것이 가능한가?하고 물으면...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