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쫌 뜬지 됬잖아? 책읽어쩌구에도 나오고. 그때쯤 아빠가 이 프로랑 책 예기꺼내길래 얘기좀 했지. 고딩때 수행평가로 읽었거든(생각해보니까 고3국어쌤도 문학소녀였던 것 같다. 아님 판타지 빠순이). 그때 아빠한태 해줬던 얘기랑 처음 읽었을때 감상 지금 문뜩 생각해본걸 좀 꺼내봄. 자꾸 눈에 띄어서 찌끄려보는 거.

고3때 처음 읽었을땐 별생각없었다. 사실 엠생이어서 생각이란게 별로없었음. 그때는 그냥 듣던데로 충격적이구나 하면서 넘겼지. 그때 가장 ㅈ같이 느꼈던 건 마르크스가 인기인이 됬었나? 원주민을 데려온 이후로 사라지잖아. 재밌었던건 셰익스피어로 영어를 배운 원주민 말투정도? 그냥 ㅈ 같고 피씩하면서 넘겼지. 그때는.
아빠랑 얘기하면서 든 생각은 마르크스랑 존이 롱기누스와 예수의 다른 비유라고 생각했다. 다른 이유는 롱기누스에 해당하는 마르크스가 성혈과도 같은 존의 영향을 받고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냥 그런 생각을 했음.

지금 생각하니까 멋진 신세계는 여러 신화에서 했던 말을 반복하는 느낌이다. 교묘하게 숨겨져있을 뿐이지. 힘든 삶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영웅 신화들과 비슷해. 단지 이번에 해어나와 할 언덕의 이름이 쾌락일 뿐이지. 오직 그 속에서 살지 않은 존만이 발을 담구고 나올 수 있었어. 과연 인간은 여기서 나올 수 있을까? 여기서 멋진 신세계는 신화가 아니라고 확실히 하지. 어떤 인간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마무리지으면서 말이야.

헉슬리는 이런 걸 의도했을까? 아마 못했겠지? 난 이런 쾌락속에서 무의미한 삶을 살고 싶지 않아. 글을 쓸때면 우울하지만 난 이게 좋거든. 군대에 있어서 우울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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