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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아버지가 유명 영화감독이라는데 그 감독에 대한 애정이 있는 독자라면 좀 더 흥미가 있을듯
불안 린 울만 unquiet
순전히 제목 때문에 살펴보고 인용된 문장 때문에 읽게 된 소설
하지만 제목에 기댄 기대와는 좀 다르게 흘러간 소설
그럼에도 끝까지 잘 이끌어가는 어떤 끌림이 있었다
유명 영화 감독 아버지 나이 48, 유명 여배우 어머니 나이 27. 나는 혼외 자식
그 '내'가 자라 소설가가 되어 쓴 자전적 소설이기에 허구와 사실이 적당히 뒤범벅 되어 있을텐데 그걸 따질 필요는 없을것 같다
실존 인물들-부모님이나 아이들, 연인들, 친구들, 적들, 형제들, 삼촌들, 이따금 지나치는 사람들-에 대해서 글을 쓰려면 그들을 허구로 만들어야 한다. 그들에게 숨결을 불어넣는 방법은 그것뿐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기억하는 것은 다시 또다시 주위를 둘러보며 매번 똑같이 경탄하는 행위다. /.../ 하지만 어떤 일은 아마도 내가 지어냈을 것이다.
373~374p
아버지가 일정표에 내 이름을 쓰는데 손이 떨린다. /.../ N 하나, 또 N 하나, 자 끝났다.
484p
참고로 작가의 이름 철자다. Linn Ullmann
자식들은 부모가 전매특허처럼 쓰는 단어와 표현을 알고 있지 않은가. 자식은 부모가 입버릇처럼 쓰는 말들을 알기 마련이다.
396p
하지만 부모님이 /.../ 아이를 키우는 법도 모른다는 사실을 나는 크면서 깨달았다. 자식을 향한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식을 분명 사랑하셨다. 내 말은 양육에 대해서 몰랐다는 뜻이다.
396p
불안의 극단까지는 아니라도 좀 더 깊은 불안의 심리나 상황들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그래야 제목과 어울리는 소설이 아니냐는게 내 생각이지만 제목을 지우고 읽는다면 작품의 전체적인 균형은 잘 잡았다고 본다. 자극적 소재나 대단한 반전이 당연시 되는 세상의 유행에 젖어 이거 아니면 저거여야 한다는 식으로 편향된 내 성격 탓일 수도 있겠다.
소설의 제목을 소홀히 여기는 작가는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할 때 린 울만 역시 아무렇게나 제목을 Unquiet 로 짓지는 않았을 것인데 솔직히 나는 이 소설이 불안에 대한 소설인지 그게 아니라고 해도 불안을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는지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 물론 제목 따로 내용 따로인 소설들도 많다는 것을 잘 안다. 책 보관함 영상에서 제목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했듯이 만약 제목이 <<불안>>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 책을 눈여겨 보지도 읽지도 않았을게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제목에 대해 투덜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으론 바로 그 제목 때문에 낯선 작가의 소설을 만났기도 했으니 잘 지은 제목인건가?(이 뭔 뜬금없는 소린지)
자전소설의 한계라느니 제목이 마음에 안든다고 떠들었지만 그런 점들은 괜한 트집일 수도 있을만큼 독서욕구를 끝까지 이끌고 가주었다. 독특한 소재는 아니지만 픽션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독특한 환경에서 나고 자란 자식이 그 부모에 대해 차분하게 써나갔다는 점이 장점이자 매력으로 읽혔다. 지독하게 깐깐하고 고집스럽던 아버지가 치매증상을 보이고 사망하기 까지 그 옆에서 지켜보는 자식의 심정을 잘 그려냈다. 그런 점에 끌리는 독자라면 충분히 읽어볼만한 작품이란 것이다. 그리고 허구의 인물이 아닌 실존 인물로써의 두 유명 인사의 개인사나 가족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더욱 추천할 만하다 하겠다.
227~228p 묵는다 묶는다 혼용
268p 밑에서 첫 줄 딱 한 번 나는 프렌치 양'와' 와 -> 과
301p 위에서 첫 줄 전에 한 번 들'리'라고 -> 들르라고
411p 밑에서 첫 줄 엄마는 내가 파리'가' 가기를 원치 -> 파리'에' 가기를
441p 밑에서 셋째줄 돌아'기'기를 -> 돌아'가'기를
490p 위에서 10행 스위치를 킨다 -> 켠다 14행 스위치를 켠다 -> O 15행 스위치를 키면 -> 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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