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R. R. 톨킨도 가운데땅 이야기는 자기가 쓴 내용이 아니라


자기가 입수한 책을 영어로 번역한 거라고 서문에 썼고


돈 키호테도 세르반테스가 자기가 돈키호테 의붓아버지라면서


소설의 내용은 무어인의 도움을 받아 아랍어 책을 자기가 번역한거라고 그랬고



오늘 장미의 이름 끝까지 다 읽고 서문 읽어보니까


움베르트 에코가 자기는 아드소의 수기를 입수해서 번역한 거라고 써놨네.




자기 책이 자기 거가 아니라 번역한 거일 뿐이라는 건 서양 소설가 사이에서 유행하는 기만질이냐?


아니면 자기 창작 내용에 빈틈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