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R. R. 톨킨도 가운데땅 이야기는 자기가 쓴 내용이 아니라
자기가 입수한 책을 영어로 번역한 거라고 서문에 썼고
돈 키호테도 세르반테스가 자기가 돈키호테 의붓아버지라면서
소설의 내용은 무어인의 도움을 받아 아랍어 책을 자기가 번역한거라고 그랬고
오늘 장미의 이름 끝까지 다 읽고 서문 읽어보니까
움베르트 에코가 자기는 아드소의 수기를 입수해서 번역한 거라고 써놨네.
자기 책이 자기 거가 아니라 번역한 거일 뿐이라는 건 서양 소설가 사이에서 유행하는 기만질이냐?
아니면 자기 창작 내용에 빈틈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거임?
흥미롭게 만드는 장치잖아
실화 기반 영화 같은 걸 생각해봐라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메타픽션이다 이건가
페이크다큐
여러 가지 이유로 사용되었는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장치로 쓰일 때도 있었고, 작가를 익명으로 하기 위한 회피책일 때도 있었고... 장치일 때는 화자를 흐리게 한다거나 멀리 떨어뜨린다거나 머 분석하자면 많을듯
톨킨 같은 경우에는 번역의 문제 때문에 그곳의 언어나 관용어 같은 걸 그대로 옮기느니 내 언어로 들었던 걸 옮기는 셈이다 하는 느낌
돈키호테 메타픽션 재밌음 ㅋㅋ
논란일자 회피용 떡밥이기도 하고 그냥 독자들 한테 흥미 넣어줄 용도이기도 하고. 톨킨 저 말도 톨키니스트들은 ㅈㄴ 좋아하잖음 꿀잼이라면서.
그래야 팬덤이 생김
박지원이 쓴 이야기(허생전 같은 거)도 대부분 어디 중한테 들은 얘기라는 둥 돌려 말하지 않나
러브크래프트도 맨날 하잖아 "누구누구의 기록을 발췌했다" "누구누구가 남긴 기록을 출판한 것이다"
설정놀이 혹은 진짜 소재면에서 크게 도움받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