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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린이라 보기 껄끄러운 문장들이 들어가 있는 거 양해들 해주시구..

바로 감니다

일단 저는 마음에 드는 페이지별로 제 생각을 메모해 봤어요!


220p. 외숙모가 위컴은 천박한 일을 했다라고 비난하는 투로 리지에게 말

했는데, 리지는 위컴을 변호하고 싶던 탓에 앞서 샬롯의 결혼만큼 사건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했다. 그러고선 외숙모의 말을 비꼬며 화를 섞어

밀어 붙혔는데

(이건 제가 요약정리 한 거고 소설 원문 아니에요!)

=> 호감인 사람을 비판하는 상황을 참을 수 없어 제아무리 친인척이라도

자신의 쥬장을 말하지 않고서는 못 베길 듯한 뾰족한 고슴도치 같은 모습이

엘리자베스의 성격을 또 한번 잘 드러내주었다. 너무 귀엽다!

또한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모습도 같이 나타낸
부분이다. 이후 내용에 관한 떡밥으로 볼 수도 있는듯?


221p. 외숙모가 화제를 돌리며 여름 관광 여행에 리지를 초대하자 금새

아이처럼 기대에 부푼 모습을 비추었다.

=> 이것 또한 제인 오스틴이 의도한 내용같다. 어린라이 같이

뾰루퉁해지고선, 사탕을 쥐어주면 금새 풀리는 순수하고 어린 리지의 모습..


p.249 자신이 처음 만난 사람과는 친해지는데 서질이 없음을 밝히는 디아시.

"어떤 사람들한테는 있는 재능이 저한테는 확실히 없습니다. "

"처음 보는 사람들과이 댜화에 분위기를 맞추지도 못하고 그들의 관심사가

흥미로운 것처럼 가장할 수도 없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흔히도 그렇게들

하던데. "

=> 이 문단에선 디아시의 심리 묘사가 나와있지 않지만, 저는 그가 씁슬한

미소를 지으며 여태껏 그래왔듯한 태도로

'날 어떻게 판단하시던 난 이런 사람이에요. ' 라고 말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사람으로서 사랑받길 원하는 마음의 한구석을

접어두고선 바람에 흔들려 서로 부딪히는 나뭇잎 소리, 흐르는 물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한 시냇가에 자그마한 종이배를 조심스레 띄우고 고요히

종이배의 행방을 지켜보는. 딱하진 않지만 어쩌면 안쓰러워 보일 수 있던

모습을 보였다.


p.249 다아시가 안쓰러워 보였던 건지 엘리자베스는 이 일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곁들여 말하기 시작했다.

"제 손가락은 이 피아노 위에서 능란하게 움직이지 못해요. 다른 여성들은 

그렇게 하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저는 그게 항상 제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었거든요. 제가 열심히

연습하지 않았으니까요. 제 손가락이 다른 아가씨들의 손가락처럼 탁월한

연주를 할 능력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

=> 엘리자베스는 디아시가 천성적으로,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로

받아들이지 말고  최소한 자신의 노력 여부에 대해 생각하고 슬퍼하길 바랬던

것 같다. 적어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니까

자신의 연주와 디아시의 성격 비유는 훌륭했다. 여전히 비호감인 상대에게

충고를 해주는 엘리자베스도 사랑스럽기 그지없고 말이다. 착해..


p.249 디아시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말은 전적으로 옳습니다. 당신은 시간을 훨씬 유옹하게 사용했던 거지요.

당신의 연주를 듣는 특전을 얻은 사람치고 누구도 그 연주에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당신은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얀주하지 않고,

나도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거죠."

=> 엘리자베스의 말의 의도를 파악한 채로 뿌듯함에서 솟아나오는 말 같다.

'당신은 (나는) 시간을 훨씬 더 유용하게 사용했던 거지요.'

'누구도 그 연주 (다아시의 말과 행동)에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 그리고 마지막 문장이 참 좋다.

엘리자베스의 의견을 옹호하면서 그녀가 고치길 바라는 것에 대해 안심

시켜주고 마지막으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서 자신의 의견도 주목

받도록 하는 총명한 디아시.. 당신은 도덕책


이렇게 마음에 들었던 페이지들을 마구잡이 제 생각대로 정리 해봤는데

꽤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렸어요.. 그래도 제 마음에 왜 드는지 그 이유는 꼭

알아야겠어서 4시간 동안 열심히 독서 했서요.. 하하

그리고 소설을 읽다보니 말투도 작가를 닮아가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평소엔 절대 쓰지 못할 말들을 종이에라도 적어보는게 얼마나 큰 행운..

어쨌든 오만과 편견 2부 감상문 끄읏. 피곤하게 책 읽는 스타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