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엔 어떤 경험이든 좋은 문학으로 다져질 가능성이 있고, 어떤 사람이든 깊게 사유하고 통찰해볼 그런 경험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다만 그걸 꿰뚫어보고 생각해볼 통찰력과, 그 통찰력을 문학으로 제대로 다루는 표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대 한국 작가들의 글들이 깊이가 매우 얕아진 거라고 생각함
말하자면 경험의 문제가 아니라 통찰력의 문제 같음
한국 문학이 이렇게 된 이유로 문창과를 지적하는 사람을 많이 봤는데(글만 써서는 좋은 소설이 안나오고 다른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걸 근거로), 난 문창과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함
00년대 들어선 정말 그런 통찰력을 가진 재능충이 아직까지 등장을 안했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음(김훈은 사실상 등단을 40대에 한 작가니 예외로 치고)
이게 사실 한국만 그런것도 아님 전세계적으로 그런 작가들의 공급이 예전에 비해선 매우 드물게 이루어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