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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의 온도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냥 에세이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 색깔도 없다. 특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 무색무취를 좋아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 볼만 하겠으나, 나는 아닌거 같다. 서서비행의 문장들을 다시한번 생각나게 해주는 에세이였다. 


2. 다만, 작가가 얘기하는 '말 무덤'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경북 예천군에는 말 무덤이 있다. 말(馬)이 아닌 말(言)의 무덤이다. 마을이 흉흉한 일에 휩싸일 때마다 여러 문중 사람이 해대는 헛소리를 말 무덤에 묻은 것이다. 그랬더니 다툼이 사라졌다는 거다. 가끔은 닥치고 있을 때, 세계평화가 찾아오는 법이다. 그런의미에서 퍼거슨 옹의 말씀은 오늘도 옳다.




ps) 이 책을 사서 소장하시겠다구요? 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