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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별로 편차가 크다. 첫 작품 <입동>이 제일 먹먹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단편임.

두번째 <노찬성과 에반>은 그냥 스윽 무덤덤하게 읽고 지나갔고, 세번째 <건너편>은 남자친구를 좋아하지만 헤어질 수 밖에 없고 버린 후의 인간적인 안타까움이 와닿았음...

네번째 <침묵의 미래>는 작가의 언어 자체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단편이었는데 너무 관념적인 내용이라 좀 어려웠음. 그래도 뭘 말하는 지는 알 것 같고 특히 이 편 초반부에서 문장력이 엄청남ㅠㅠ

또 건너건너 마지막 작품은 학생을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남편, 남겨진 와이프의 얘기.

소재는 다르지만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상실감이었음.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책 읽는 동안 잠시 30대가 된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되는 경험을 함.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