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급식 때 그놈의 무거운 거 읽어봐야

얼마나 이해하겠냐... 하는 건 단순한 꼰대질이 아니라

실제로 그거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하거나 경험의 폭이 넓은 학생들은 잘 없어서 그런 거임


예시로 카프카를 들었는데

급식들이 근대적 일상 속에서의 소진이라는 주제에서 뭔가를 읽어낼 수 있을까?

걔들은 그런 것보단 차라리 영웅신화의 현대적 변용인 판타지 소설에서 흥미를 찾기 쉬울 거임


인간관계의 미묘하고도 속물적인 부분들이나

인간의 위선에서 오는 아이러니 같은 것들

현대문학에서는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는 요소들인데

이런 것도 급식들이 이해하기에는 걔들의 깊이 자체가 너무 부족함


뭐 어릴 때부터 고전 교육을 받았거나 그게 아니라면

독서가 애초에 취미라서 자발적으로 책 여러권 읽은

똑똑한 애들이라면 저런 주제들도 무리없이 소화해 내겠지만

당장 독서 시작하는 학생들 중에 저런 애들이 몇이나 될까?

아마 한국식 교육시스템 아래에서는 일부 고전교육에 취미 있는 금~은수저 자식들 빼고는 없다고 해도 좋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