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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상에서 단편을 하나 읽어보고 처음으로 제대로 읽어본 편혜영의 단편집입니다. 

그로테스크하고 잔혹하다는 평이 많은 아오이 가든을 읽을까 최근작인 소년이로를 읽을까 하다가

일단 좀 더 최근작인 소년이로 부터 읽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아오이 가든, 홀도 읽어보려고 소년이로부터 픽했어요.

이 책 좋은데 너무 어두워요. 처음부터 끝까지 8개의 단편이 전부 음울해요. 애잔해서 좋다고 하기도 뭐하네요 ㅠㅠ 

원래 편혜영이 생각했던 소설집의 제목은 [우리들의 실패]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은 소설이라 실패라는 말을 나란히 두기 힘들어서 지금의 제목을 사용했다고 해요. 


표제작인 소년이로는 서스펜스? 미스테리한 분위기의 단편이었고 무드 먹어주는 게 이거 딱 어디 문학상에서 잘 뽑히겠다 싶은 느낌이었습니다ㅋㅋ 실제로도 2015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더라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가족의 간병을 해본 적이 있어서 식물애호와 원더박스는 너무 아프게 다가온 것 같아요.
원더박스의 '아무 잘못도 없다'는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감상이고 이 두 단편들 다 괜찮았어요. 





'월요일의 한담'입니다. 살살 물고 있겠다는 말이 참 마음을 건드리더라구요 ㅠㅠ 







마지막 단편인 다음손님의 실직한 아버지는 치매에 걸려 전쟁놀이에 빠진 외할아버지를 박일병이라 호칭하며 상사행세를 합니다. 
'나'와 어머니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기고 넘기지만 어느날 나는 아버지가 외할아버지를 엎드려 놓고 오보에로 구타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시간이 흘러 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세상을 뜬 후 '나'는 요양원에서 치매 노인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노인에게 발길질을 합니다. 

어머니의 새 연인의 연락을 받고 방문한 어머니의 집에서 '나'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마주합니다. 



흡입력있는 소설집이었습니다. 즐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