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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책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걸 안읽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 몇달동안 독갤만 했지 독서는 거의 손을 놓아서 이거 읽는데 4달쯤 걸렸다.
재미없어서 안읽은건 아님 읽어보니 역시 개쩌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읽는 내내 베넷부인의 오지랖이 너무 짜증났는데 책을 다 읽고 작품 해설에서 이 당시 여성들에게 결혼이 가졌던 의미를 알게되니까 베넷부인이 그렇게 딸 시집보내려고 절박했던게 이해가 됐음.
엘리자베스나 다아시, 베넷씨가 모두 시니컬하고 직설적인 사람들이다 보니 얘네가 나오는 대화들이 너무 재밌었음.
계속 칭찬하는 척 하면서 비꼬는데 못알아듣고 좋아하는 인물들(대표적으로 베넷부인, 콜린스) 보는 것도 웃겼고.
신데렐라 스토리의 시초격 작품이라 그래서 너무 여성독자들의 판타지 적인 내용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귀족 장자의 청혼을 무례하다고 거절하고 모든 인물들이 다 입체적으로 묘사되는게 긍정적인 의미의 여성을 위한 소설인 것 같음. 오랜만에 제대로 완독하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이제 공부하러 가야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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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이제 오만과 편견은 오히려 남자 독자한테 더 흥미로운 책이 된 거 같음
왜? 여자인물이 흥미로워서?
말 그대로 여자 등장인물들이 흥미로움. 보수적인 여성과 진보적인 여성이 다 등장하고 다각적인 인물들인데 그렇다고 보수적, 진보적이라고 정형화된 캐릭터가 아님. 페미니즘 시각으로 보더라도 호도하는 것 없고 불쾌할 것도 없음. 무엇보다 이 시대의 여성을 묘사함이 탁월하니 소설의 한계를 가졌음에도 근현대 여성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봄.
ㅇ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