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2년 전인가 넷플릭스에 '에일리어니스트'라는 19세기 말 미국 배경의 심리학 추리물이 나온다고 했을 때
"심리학 + 추리물 ? 재미가 없을 수가 없겠네... 마인드 헌터나 크리미널 마인드 같은 드라마이려나?"
하면서 보려 했지만 그거 하나 보자고 넷플릭스 끊기 아까워서 원작만 사서 봤던 <이스트사이드의 남자>... 원제목은 드라마와 같은 <The Alienist>.
실존 인물인 루즈벨트 대통령의 경찰서장 시절도 나오고, 마이어스 심리학 개론에서 이름만 들어본 19세기 기능주의학파의 윌리엄 제임스도 주인공들의 스승으로 계속 언급되고, 생각보다 실존했던 인물들이 여럿 나온다.
내가 움베르토 에코 책을 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몰라도 그분 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나름 19세기 말의 혼란한 뉴욕의 모습을 잘 묘사한 것 같았다. 특히 당시의 뒷골목이나 매음굴의 뒤숭숭한 분위기는 나름 잘 조사하고 힘 줘써 쓴 듯 했음
셜록 홈즈식 탐정소설을 안 좋아해서 늘 일본 본격추리물만 보던 내게는, 19세기에 최신이었을 심리학 이론들을 언급하며 범인 상을 그려나간다는게 참신했다. 적어도 에도가와 란포의 아케치 코고로 등장작품에서 어설프게 보여주는 심리 추리보다는 차라리 이게 더 세련되게 느껴졌음.
이 책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윌리엄 제임스,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의 원리>, <심리학의 원리> 노래를 불러서 그런지, 이걸 보고 윌리엄 제임스의 <한 권으로 읽는 심리학의 원리>를 사놓고 아직 안 읽었다. 이번 달 내로 읽어봐야지.
윌리엄제임스 심리학 원리를 노래를 부르다니 ㄷㄷ..
등장인물들이 윌리엄 제임스의 제자란 설정이라 그런지 시작부터 끝까지 다들 <심리학의 원리> 덕후처럼 묘사됨.... 책을 달달 외우고 있어
추리에 심리학을 더하면 안재밌을 수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