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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으면서 가사 있는 노래를 잘 듣지 않지만
유난히 어울리는 조합이 있다

우울한 편지와 김승옥 단편들은 어울린다
상실의 시대는 묘하게 I love you랑 비슷한 주파수를 가진다
롤리타는 뽕짝이랑 잘 맞는다. 싸구려 뽕짝이어야 한다.
청자이면서 독자는 각기 다른 세계에 더욱 깊숙히 빠져든다

여기에 한 잔의 커피가 곁들어 진다면
조그만 방은 그 나름대로 풍성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