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감옥에 갇힌 맥머피가 대신 정신병원으로 가서 그를 억압하는 시스템에 저항하는 이야기.


별로 기대 안했는데 엄청 잘썻다. 진짜 첫장부터 결말까지 하나를 향해서 나아가는 게 보이는 작품이었어.

새가 날아가는 것처럼 이어지는 내용전개가 모든 것이 첫장부터 정해져있다는 듯이 말하는게 정말 계획적으로 잘쓴 작품이야.


누가 악역이고 그걸 너무 드러나게 알려주지 않는, 천천히 우리 마음속에 누가 악역인지를 심어넣는 방식은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정신병원이라는 소재를 적을 때에, 보통 환자들을 공포의 대상으로 적는 작품들도 생각보다 많은데,

어떻게 보면 일반인보다도 더 인간적인 환자들의 모습에 독자로 하여금 정말 미친 건지 생각하게 만들어서.


이 책을 읽을 때에, 생각하면 좋은 부분은 맥머피가 어떻게 구원자로써의 모습을 띄게 되는지.

이걸 생각하면서 읽으면 쓸데없는 서술이 전혀 없는 정말로 치밀하게 계획된 군더더기가 없는 소설이었다.


읽고 나니까, 나도 이렇게 억압받을 때에 일어날 수 있을까, 웃을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더라.

요즘 같은 때에 읽기 좋은 소설인 것 같아.


영화도 있어서 봤다.


책보고 영화보면 솔직한 말로 나는 책이 압도적으로 나음. 그런데 영화만 봤으면 영화도 재밌는데 영화보고 책보지 마라.

영화가 영화만 보면 너무 재밌는데, 이게 다른 종류의 감동이라 영화에서 본 걸 책에서 기대하면 실망할 것 같음.

영화보다 책이 나음 ㅇㅇ


민음사 번역도 괜찮다고 들었는데, 나는 원서로만 읽어서 잘 모르겠어.


아무튼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