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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만화 무라카미 하루키의 놀숲을 보고 떠오른 생각
(난 놀숲 안읽었음)
섹무새는 왜 생기는걸까?
내가 교육심리 배울때 아동의 심리발달에 관해
몇가지 이론이 있는걸 배웠는데
먼저 그 유명한 프로이트
이 할배도 한 섹무새 하지...
굳이 모든 학문에서 야스를 이끌어내시는 분인데 각설하고
아동의 심리적 발달엔 5단계가 있으며,
이 단계중에서 아동이 성적 쾌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여
욕구불만이 생기거나 지나치게 몰두하면
'고착'현상을 일으켜 다음 단계로의 발달을 방해한다고 한다
보통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어쩌고하면서
남근기 부분이 가장 유명할텐데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르면 섹무새 고착현상이
일어날수 있는 부분은 가장 마지막인 성기기이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잠복해있던 성적 욕구가 활발해지고,
진정한 사랑의 대상을 찾아 만족을 얻기 원하므로
이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노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해
이것이 좌절되면 성적 에너지를 적절히 처리할수 없어
이성과의 성숙하고 원만한 관계를 가질수 없다고 한다
또한 일반적인 권위에 대한 반항심이 생긴다고 하네
저 욕구와 에너지는 리비도로 치환되어서 설명되는데
단순히 성적 에너지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내면의 욕구, 기운, 잠재력, 자신감 기타등등의 에너지를 뜻하는거지
다음 이론으론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을 들수 있겠네
이양반은 다행히 섹무새는 아님 ㅎㅎ
에릭슨 왈 인간은 인생을 살면서 신체적, 심리적으로 성장하는 유기체로서
인간이 겪는 중요한 인생문제를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중요하게 여겼어
출생직후~사춘기 전후만을 다룬 프로이트와는 달리
에릭슨은 인생 전체를 8단계로 나누어 설명했지
우리가 알아볼 것은 5~6단계에 해당하는
'정체감 대 역할혼미' & '친밀성 대 고립' 단계야
청년기에 해당하는 정대역 단계를 보면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인식 등 자아정체감이 인생 문제로 다가와
신체적 불안감, 성역할, 직업선택 등을 문제시삼는 시기인데
자신의 정체성과 역할을 토픽으로 잡는 부분이지
성인 전기에 해당하는 친대고 단계에선
타인과의 친밀하고 건전한 인간관계를 문제시해
내 역할, 그리고 내 역할을 다른 이가 신뢰하며
온전히 공유해주는지가 중요한 문제지
책에는 5단계와 6단계 간의 역할을 매우 강조하고있어
내가 이 두 이론을 언급하면서 말하고싶은건,
이 단계들에서 원활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
욕구표출 불만족자, 즉 '섹무새'가 발생하지 않나 하는거야
모두가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나의 존재를 긍정받고 싶어하지
태어나서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받고자하고,
처음 학교에 가면 친구들을 사귀어 놀고싶어하지
이건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로서 당연한 순리가 아닌가싶어
내 능력이 대중에게 부정당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건 고립, 다시말해 사회적 죽음을 뜻하니까
인간은 일개미와는 다르게 개개인 모두가 존엄하고 자유롭지
우연찮게 높은 지능을 타고나 제각기 장점도 다 가지고 있고.
나의 포텐셜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잊히는건 정말 슬플거야
하지만 내 의지와 달리 나의 존재가 부정당하는 때가 있어
이게 다른 방해꾼 정도면 무시하거나 타파할 수 있겠지만,
그 방해꾼이 시공간 정도로 불가해한 것이라면?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해결할수 없는 문제가
산더미만큼 쌓여있는데 그 끝이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좌절하고 말거야
그 불꽃마저 꺼져버린 사람은 하이데거의 말을 빌리자면
'타락'하여 세상에 빠져버릴테고(물에 잠기는것처럼)
그 에너지가 충만하지만 해소할 방법이 없는 사람은
기형적인 방향으로 그 에너지를 쏟아버리려 할거야
모 동물원에 있던 원숭이가 영겁에 가까운 지루함 끝에
끝없이 자위행위를 하다 탈진해 죽은 사례가 있었지
(이 사건이후 행동풍부화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나)
난 놀숲에 나온 청년들도 그런것과 비슷한것 아닌가 생각이돼
(내가 그 당시 일본은 정말 하나도 모르지만)
정부에 시위로 호소를 해도 세상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으니
결국 그렇게 좌절하여 그릇된 방식으로 에너지를 태우는거지
자살한 사람들은 그야말로 불꽃이 꺼져버린 자들이고
섹무새도 그런 슬픈 세상에
간신히 비명을 지르는 자들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
섹스으!
섹스...!
섹...
ㅅ...
응쓰게싸!
에릭슨은 뭔가 읽어볼만하겠다
명곡
쓰읍 초반에 약간 좆목같은데..... 하지만 감상문은 좋았다 개추
톰보이스러운 캐릭터를 좋아해서...
담부턴 조심할께 힝
하루키 작품이 대체로 삶에 대한 허무감을 담고 있다고 하고 등장인물들도 썩 자기 인생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아니지. 그 점에서 보면 이런 해석이 일리있겠다. 근데 이거 약간 위험한데 다음부턴 이미지랑 호칭 이런건 빼고 써주라;
이미지랑 호칭 지웠엉 힝 8ㅅ8 담부턴 주의할겡... 만화 언제나 재밌게 잘 보구이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