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라디오 드라마 창작 실기 수업이었지만ㅋㅋ 어쨌건 방송드라마 창작론이라는 책에서 이런 말이 나왔음
외국의 경우, 일찌감치 방송의 잣대를 이렇게 세워 놓고 있다. 바로 Entertainment(오락, 재미)와 Interesting(흥미, 관심)이다.
Entertainment와 Interesting은 구우우욷이 우리나라 방송 소재의 기준으로 번역하자면 '재미'와 '유익'이 됨.
근데 둘 중에 무엇이 우선되냐고 묻는다면 Entertainment랑 재미라고ㅎㅎ 드라마기에 나오는 얘기기도 했지만, 웹소설 시장에 한 번 발 담궈본 적 있어서 그런지 딱히 드라마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닌 것 같더라.
그러니까 재미를 먼저 잡고, 그 다음에 감동(교훈, 유익한 정보 등)을 전달하는 형식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무턱대고 감동을 주려 해봤자 독자, 시청자들은 받아들이기는커녕 반감만 갖는다고.
알라딘 실사화를 볼 때나 이번에 읽은 소설을 볼 때나, 강조된 부분이나 주제만 놓고 보면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닌데, 이걸 전달하는 방식이 너무 재미가 없거나 형편 없어서 그런지 불편하고 반감만 가지게 된다. 근데 이걸 또 프레임 짜가지고 "어 너 이걸 불편해해? 핸냄충! 인종차별주의자! 여혐러!" 이딴식으로 매도하니까 더 ㅈ같아지고......
물론 재미만 잡는다 치고 진짜 클리셰 남발해서 개노잼으로 만드는 상업성 몰빵 쓰레기는 지탄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교훈이나 주제만 강조하려고 발악하는 것도 상업성 몰빵 쓰레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음. 둘 다 갖춰야 할 건 갖춰야 할 거 아냐.
아까 글에 좋아하는 대사 적어준거 무슨 책임??
산산이 부서진 남자(북로드, 마이클 로보텀)에서 나온 대사임
아하 ㄳ
내가 서평 쓴 거 있으니까 그거 봐보셈
체르노빌이 그 점에서 참 놀라웠는데
함 읽어볼까
각본은 모르겟고 드라마 안 봣으면 함 보셈
드라마였구나 ㅇㅋㅇㅋ 드라마는 잘 안 보는데 일단 담아둘게
내가 라스트 제다이 보다가 토할 뻔 했던 것과 맥락이 닿아있을까?
라스트 제다이도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라스트 제다이는 거기에 "기존 서사 붕괴"라는 하드트롤링을 했지. 스타워즈를 통해 지들 전달하고 싶은 주제를 전달하면 파급력이아 조지겠지만, 동시에 스타워즈가 그만한 파급력을 가지게 된 건 기존에 쌓아온 서사가 있기 때문인데, 라제에선 그걸 싸그리 다 말아먹었잖슴. 진짜 보면서 역겹다 못해 욕지거리가 올라오더라ㅇㅇ
나는 스타워즈에 큰 애정은 없어서 아무래도 좋았는데 영화 자체가 개 똥이었다고 생각... 우주선 두 개가 제논의 역설 찍을 때는 정말 화딱지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뭐 누군가에겐 알라딘이 진짜 재밌는 작품이었을수도 있음 주제빨이 곧 재미일수도 있고. 그게 나임 근데 라제는 진짜 개노잼이었지
그런 건 부정하지 않음ㅇㅇ 애초에 나도 알라딘은 재밌게 본 부분이 있어. 다만 주제 전달 방식에서 반감 많이 가지고... 재미있는 부분만큼 노잼인 부분도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