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한두마디 호통으로 끝날 말을 몇 페이지 내내 비비꼬아서 얘기해는 작가나 그렇게 밖에 못 받아들이는 독자나 문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함
기승전결에 결이 결론은 아닐텐데 마치 그 결론 하나 얘기하려고 소설 쓴다고 생각하는게 참 이해가 안가거든
안나 카레니나를 예로 들자면 마지막까지 읽고 아항~ 똘이는 불륜하면 좆되고 농사 지으면 흥한다는 말을 하려고 하는구나! 이런 애들 좀 있던데 뭔 수학 풀이하듯이 책 읽는 것도 아니고
아니면 한마디로 끝날 거 왤케 비비꼬아말함? 이렇게 불평하는 애들도 문학에 대한 생각을 좀 바꾸고 독서해야한다고 생각함
물론 결말로 가까워질수록 작가의 생각이 점차 구체화되는건 맞지만 그게 결말에만 국한되는 건 큰 문제지
그럼 결말 없는 카프카 작품 읽자
사실 그래서 카프카가 좋은 것도 있음. 결말 없으니까 결말 요약충들은 어버버거리면서 암것도 못하거든
크 훌륭하다. 나의 생각의 폭이 더 커져서 작품 그 자체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기를.
인정하는바
문학의 완성도는 결말에 있지만 문학의 정수가 결말에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결국 결말도 모든 구조의 한 귀퉁이이기도 하니까. 단지 결말만을 위한 소설은 오히려 작위적인 느낌도 주고......
ㄹㅇ
ㅇㄱㄹㅇ
설산비호 읽으면 결말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