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죽음이 내내 따라다니지만 결국 영웅화 같은 비극적 테이스트로 약간의 희망은 있는 일리아스

자유롭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본인 꼴리는대로 행동할 수 있는 근대지만 더 이상 영웅이 되지 못하는 돈키호테

자아가 끊임없이 생동함을 보이지만 그 방향성에 대한 확답은 못하는 전쟁과 평화

개개인의 사상이 얼마나 체계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면서도 그 외부에 존재하는 비논리의 가능성은 잊지 않는 죄와 벌

투쟁 대상의 존재나 원인도 불명확하고 그 결과 또한 허망한데다 개인의 자율성이 갉아먹히는 현실이지만 숨돌릴 수 있는 정도의 조그만 창문은 열어두는 소송

등등


소년 만화나 중2병 문학처럼 편협하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