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상상력과 썰 푸는 구조가 핍진성을 가지면서 서사를 이룰 때 

희노애락 그 어떤 감정이든 독자들은 새로운 쾌감을 느끼는 거지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작가는 남녀노소를 덜 가리는 좀 더 차분한 만담꾼이 되어야 하는건데


지금 젊은 작가상의 페미니즘 관련 얘기를 보면

이미 죽일 놈 살릴 놈을 콕 찝어 고정하고 그걸 작금의 현실이자 시대정신으로 치환하는 주장밖에 더 되나

편중된 계층의 맹목적 호응을 유도하면서 왜 새삼스레 작품론과 윤리론을 들먹이는 거임?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는게 딱 이 꼬라지임


핍박받는 소수에 공감하는 게 아니라 공감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주목받고 싶고, 또 그걸로 스스로가 좀 더 도덕적이고 깨어 있다고 생각하는게

지금 젊은 작가, 특히 페미니스트라 주장하는 부류의 모습 아닌가?


이제 페미니즘세력도 더 커지고 있어서 힙스터 소재로서의 매력은 더 줄어드는 상황인데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으면 또다른 소재라도 찾아보는게 어떰?


..여기까진 페미코인을 타지 않는 보통 독자 이야기고..




아마 대형 서점에서 구매분석 해보면

분명 페미코인이 돈이 되는건 맞음. 특히 문화예술사회 분야에서.

작가도 먹고 살아야 되는데 고객니즈에 맞춰야지 어쩔수 있나.

그래도 말이야, 젊은 사람들이 페미니스트 혹은 가부장제의 피해자, 또는 그 운동을 지상과제로 여기는 룸펜이나 유산계급만 있는 건 아님.

페미니스트인 젊은이도 있고 거기에 맞춰가려는 작가도 있겠지만

그걸 젊은 작가라는 보편성 있는 언어로 퉁치려 들지는 말어. 너네 혈거인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