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 때문임.
검열 하면 국가가 금서조치하거나 무슨 사상서 못 내게 하거나 그런것만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어떤 집단이든 심사와 평론의 권력을 쥐고 최종 결과물을 내는 사람들의 검열도 엄연한 검열이고 순화해서 말하자면 자체심의임.
민주국가에서 국가의 검열 시도는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의 자체 검열은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아.
가령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가 있는데, 이건 당시 유행했던 특정 이념에 반한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음.
이번 젊은 작가상이 몇 가지 사상으로 채워진 건 우연이 아님.
상에 도전한 작품 중 그것들보다 퀄리티가 구린 것들만 있었을까?
전부 다 그것보다 문학적 가치나 스토리의 재미가 없는 것들만, 혹은 다른 중요한 메시지가 결여된 것들만 있었을까?
개인적으로는 절대 그랬을 리가 없다고 보거든. 단지 사상 코인을 타지 않았을 뿐이지.
물론 변명은 할 수 있겠지. 뭐 웹소설마냥 시장의 니즈가 그쪽으로 쏠려 있기 때문에 뽑을 수밖에 없었다. 혹은 시대정신이 그렇기 때문이다.
근데 그거 다 자의적인 기준이고 실제로 출판해서 경쟁시켜보기 전엔 모르는 거잖아.
뭐 그런 논란이 무의미할 정도로 잘 팔리냐 하면 그건 아닌 거 같고.
항상 사회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어. 수상작은 한정되어 있고, 심사와 평론을 거쳐 우리에게 젊은작가상이라고 들어오는 건 선택받은 소수임.
그런데 돈을 주고 봐야 하는 그 소수가 사상독점 때문에 고퀄리티가 떨어지고 저퀄리티가 코인 타서 뽑히게 된다.
이건 독자 입장에선 정말 짜증나는 일이라고 보거든. 적어도 나는 그래.
아까 실제 평론가라고 하는 분 덧글 읽어보고 기분이 이상해서 쓴다. 아니 얼마나 사상에 쩔어 있으면 여기까지 와서 자기 신념 홍보하면서 평론을 무슨 기준으로 했는가 합리적인 의심을 들게 하는지...
아니면 실상을 알려주셨으니 고맙다고 하는 것이 옳을지도.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독갤에 글로 써주라
그 평론가 글 어디서 읽어?
첫댓글이 쓴 사람 글 검색해봐
흠... 너무 근거없는 의심을 확신하는거 아니냐 반대 의심은 안하잖음
내 의심이 틀렸으면 사실 그게 더 낫지. 음모론으로 끝나길 바람. 그런데 최근같이 특정 사상으로 쭉 채워지는 때가 있던가?
ㅇㅋ 인정 근데 파이를 위협적일 정도로 가져갔다고 보기에는 아직 많이 모자라지 않음?
근데 페미니즘이 흥행 중이면 반페미니즘이 담긴 책을 쓰는게 진정한 작가정신 아니냐?
이런거도 진짜 잘쓰면 볼만할걸 제대로 쓰려면 페미니즘보다 어려울듯
어차피 나야 김치문학 거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