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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차키스 - \'그리스인 조르바\'

육체와 영혼. 흔히 가톨릭에서 육체는 짐짝, 죄, 악마, 버리고 가야할, 구원의 방해물로 비유된다. 하지만 신은 자신의 모습을 본 딴 육체를 정성스레 만들어 우리에게 선물 했듯, 그리고 그것을 아름다운 자연에서 뛰놀게 했듯, 과연 육체와 그에 따르는 쾌락과 즐거움을 버리고 정신적 구원만을 추구해야하는지 의문스럽다.

조르바라는 인물이 있다. 그의 행동은 항상 자신의 경험에 기반해 있고, 정신과 육체를 구별하지 않으며 자신의 선택만을 믿는 사람이다. 그는 여자를, 고기를, 술을, 그리고 자유를 좋아하며 살아왔다. 그는 얘기한다
<우리가 금욕적이지 못하고 육체의 감동과 쾌락을 포기하지 못하는 죄는 신에게도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 이렇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어쩌면 우리가 신의 뜻을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서 아름다운 지성과 아름다운 육체로 자신이 선택하고 그것에 스스로 책임을 갖는 자유 그 자체가 신의 뜻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