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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운동하고 정의론 보려니까 지지부진하여 잠시 미루고
사 놓은지 꽤 지나서 묵은 도자기 교본과 병형하여 얇고 무난하게 볼 책이 뭐 있을까 싶어서
고민하다가 소세끼 전집 사 놓은거 기억나서 다시 볼려고 꺼냈다
마음이 심난하여서 마음을 픽하였다
아무튼 도자기 교본
나는 취미로 도자기를 만든다
지역 공방에서 한 10개월 배웠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방을 쉬고 있는데 회사 근처에 한국도자기를 지날때 마다
도자기 뽕에 취해서 하악하악 거리다가 이론책이라도 보자 싶어서 이 책을 샀다
선생님께 상의 좀 드리고 이론책을 살걸 덜컥 별 생각없이 샀더니 화학기호에 문송합니다
으례 이런 이론과 실재에 나오는 첫 문장은 역사적 의의와 현재 도자기의 위상, 쓰임새 등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그런 내용이 나왔다 나는 선생님의 작품풍이 조선 백자 스타일이다 보니 아무래도 젊은 처자들이 좋아하는 북유럽 스타일보다
한국 도자기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한번 알고 싶었는데 초반부 읽음직 했다
조선 백자에 몰입하여 보다보니 특히 본차이나, 임진왜란 시기에 도공 납치에 몹시 화가 났다
선생님께서 흙의 배합, 유약의 배합은 각 도예가 마다 배합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고령토, 점토 이야기 나오니까 화화식 보고 정신이 아득해졌다
시유는 선생님께서 해주시는데 이중 시유로 검정색으로 해주셔서 검색해봐도 잘 모르겠어서 책을 봤는데 더 모르겠다
산화코발트에서 청색 내는 거 원리 보니까 신기했다
납, 철, 황 등에 대해서 나오는데 선생님께서 이론 강의 해주실때 열심히 들을걸 읽을 수록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도기, 자기, 토기 개념 정리하는데는 도움이 된거 같다 차근 차근 읽어보면서 화학식 공부해야겠다
다음 부분이 토련인데 와 배합식 석영 들어가는데 너무 어려울거 같다 으악
마음
소세기의 글은 잔잔하게 차한잔 마시는 듯한 기분의 글이라 읽을때 마다 재미있다
파바박 하고 의표를 찌르는 느낌의 글은 아니지만 잔잔한 기분을 느끼고 싶을때 읽으면 좋다
내용은 뭐 선생님과 첫만남, 아버지가 신장병으로 위중하다는 이야기로 귀향, 졸업 논문 쓰는 이야기, 선생님의 친구에 대한 이야기
이런 이야기인데 나는 오늘 울림있게 다가온건 아버지랑 장기두는 이야기였다
나도 아버지께서 바둑을 즐겨 하셔서 몰입이 잘되었다 마음의 나는 아버지와의 장기를 귀찮게 여기고 재미없다고 하지만
아부지도 마친가지만 아들하고 시간을 같이 보내려고 하는게 글에 보여서 마음이 아프다
나야 바둑은 못하지만 대화는 많이 하는 편이라 이렇게 저렇게 떠다니는 이야기 보다는 내가 아버지 취미를 한가지 배운다면
서로 시간을 내기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는 소세기의 글이 이런 부분이 좋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글이 개판이다
글 쓰는 법을 공부해야겠다
표지 ㅆㅅㅌㅊ 소세키 전집